600억 맘카페 사기 연루 의혹 현영... 13일 미국서 귀국한다

2023-07-12 11:16

add remove print link

600억 맘카페 사기 연루된 현영
13일 '퍼펙트 라이프' 녹화 참여

방송인 현영이 600억 맘카페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그의 귀국 소식이 전해져 직접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미국에서 체류 중인 현영은 오는 13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 녹화 진행을 위해 귀국한다.

이하 현영 / 뉴스1
이하 현영 / 뉴스1

오지호와 함께 공동 MC를 맡고 있는 현영이 이번 녹화에서 맘카페 사기 사건에 대해 입을 열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지난 11일 디스패치는 지난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맘카페 운영자 A씨와 연루된 50대 방송인이 현영이라고 보도했다.

A씨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인터넷 맘카페를 운영하면서 61명을 상대로 금품 142억 원을 가로챈 혐의와 282명으로부터 약 464억 원을 유사수신한 혐의를 받는다. 유사수신은 금융당국의 허가 없이 원금보장 등을 약속해 불특정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 행위다.

보도에 따르면 A씨 사건에 현영이 연루됐다. 현영은 돈을 빌려주면 6개월간 매달 7% 이자를 준다는 말에 현혹돼 A씨에게 총 5억 원을 송금했다. 실제 이를 통해 5개월간 A씨로부터 월 3500만 원씩, 총 1억 7500만 원을 받았다.

그러나 A씨는 맘카페 회원을 상대로 상품권을 이용한 폰지 사기를 벌이고 있었고, 현영 역시 원금 3억 2500만 원가량을 피해 입어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현영 인스타그램
현영 인스타그램

다만 이자제한법 제2조제1항에 따르면 최고이자율은 연 20%지만, 현영이 6개월간 매달 7%의 이자를 받은 것은 법정 최고이자율보다 4배 이상 높으며 연리로 84%에 달하는 점이 문제가 됐다.

또한 현영이 이자 소득을 별도로 신고하지 않았다면 소득세법 위반 여부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어 피해자로 보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A씨가 현영과의 친분을 이용해 회원들에게 신뢰를 얻어 사기 행각을 벌여온 점도 문제로 제기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현영 소속사 노아엔터테인먼트는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home 신아람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