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성적 취향이 '스타킹'이래서 입었는데…그날 이후부터 각방 신세”

2023-07-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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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부부' 8282, 남편과의 부부관계 사연 토로
“남편이 스타킹만 만지다 잠들어” 울컥

남편의 성적 취향을 맞추며 노력했으나 결국 각방을 쓰게 된 부부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방송된 MBN '쉬는부부'에서는 남편(닉네임 돼지토끼)과의 부부관계가 고민이라는 아내(닉네임 8282)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하 MBN '쉬는부부'
이하 MBN '쉬는부부'

이날 부부는 제2차 워크숍을 떠나는 차 안에서부터 침묵을 유지했다. 숙소에서도 일절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이런 냉랭한 분위기 속 부부는 그동안 부부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내는 "첫 워크숍 때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니까 남편이 원하는 걸 한번 실행해 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스타킹을 샀다"고 말했다. 앞서 남편은 '아내가 스타킹을 신고 오면 어떠냐'는 질문에 "아휴 좋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남편의 반응은 예상과 180도 달랐다. 아내는 "그렇게 입고 나타났는데 진짜 남편이 스타킹만 만지다가 잠들더라. 말로는 '너무 좋다'고 하더니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잤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 이후부터 각방을 썼다. 이유는 모르겠다. 남편이 소파에서 자고 애들 방 가서 잤다"며 "난 노력했는데 '이런 게 아니었나' 싶으면서 (부부관계가) 더 어려워진 것 같다"며 울컥했다.

그러면서 "어제 술 마시면서 얘기했는데 남편이 '난 이제 너랑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의미적으론 좋았지만 듣기엔 좀 그랬다"며 "이제 남편은 나와 남녀 간의 관계가 아닌 건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남편이 "와이프가"라고 입을 뗀 체 엔딩을 맞으면서 다음 회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쉬는부부'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쉬는부부'는 다양한 사회적·개인적 이유로 성관계를 하지 않는 부부들에게 솔루션을 제안하며 공감을 유발하는 신개념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개그맨 신동엽과 배우 한채아, 방송인 김새롬, 홍성우 비뇨의학과 전문의 등이 출연한다.

스타킹을 신은 여성, 자료사진 / Pixel-Shot-shutterstock.com
스타킹을 신은 여성, 자료사진 / Pixel-Shot-shutterstock.com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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