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우영 작가 한 풀었다…” '검정고무신' 저작권, 제자리 돌아갔다
2023-07-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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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관련 갈등 겪었던 고 이우영 작가
'검정고무신' 저작권 되찾은 고 이우영 작가 유족
만화 ‘검정고무신’ 캐릭터 저작권이 고(故) 이우영 작가 유가족에게 돌아가게 됐다.

지난 18일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와 한국저작권위원회에 따르면 저작권위는 지난 12일 ‘검정고무신’ 주인공 캐릭터인 기영이와 기철이를 포함한 캐릭터 9종의 저작권을 말소했다.
고(故) 이우영 작가를 대신해 저작권을 보유한 형설출판사와 민사소송을 벌이고 있는 대책위와 ‘검정고무신’ 공동작가인 고 이우영 작가 동생 이우진 작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한다. 아직 소송이 끝나지 않았고, 대책위를 만들 때 약속한 추모사업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 할 일이 많다. 불공정 계약 관행 속에서 고통받는 창작자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고 이우영 작가와 이우진 작가는 지난 2008년 형설출판사와 ‘검정고무신’ 저작권 갈등을 빚어왔다.
당시 고 이우영 작가와 이우진 작가는 사업권 설정계약서를 체결하면서 출판사 측과 ‘검정고무신’ 캐릭터 지분 권한을 나눠 가졌다.
지분율은 고 이우영 작가가 27%, 이우진 작가 10%, 스토리를 담당한 이영일 작가가 27%, 출판사 측이 36%로 나눠 가졌는데 이후 출판사 측이 이영일 작가 지분 17%를 추가 매입해 총 53%로 최대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출판사 측은 저작권 등록 등을 근거로 다양한 사업을 하면서도, 해당 캐릭터를 활용한 원작자의 작품 활동은 '저작권 침해'라고 주장하며 지난 2019년 고 이우영 작가에 대해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3년 넘게 출판사 측과 소송을 벌이던 이우영 작가는 지난 3월 51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