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이진호, '피프티 사태' 전홍준-안성일 대표 녹취록 기습 공개했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영화 '바비' OST 뮤직비디오 촬영 취소를 두고 전홍준-안성일 대표가 나눈 녹취록이 공개됐다.

19일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설계였다? 피프티 피프티 바비 뮤비 강행.. 안성일 녹취 입수!'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전홍준-안성일 대표의 녹취가 담겼다. 이진호는 해당 녹취가 '바비' 뮤직비디오 취소 직후인 지난달 20일 녹음된 것이라고 밝혔다.

녹취에서 전홍준 대표는 "안 대표, 나도 왜 안 하겠냐. (바비 뮤비를 찍으면) 아이들이 알려지는 거고 너 알려지는 거 아니겠냐. 근데 소송이 들어왔지 않냐. 법무법인 변호사들이 상의해서 하지 말라고 하는데 내가 어떻게 진행하냐"고 말했다.

안성일 대표는 한숨을 크게 쉬더니 "일단 저는 미국 쪽이랑 얘기하고 애들 4명이랑 통화하기로 했는데 대표님을 위해서 의사 전달하겠다"고 말했고, 전 대표는 "하루라도 빨리 복귀하는 게..."라며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소속사 복귀를 촉구했다.

안 대표는 전 대표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저는 손 털겠다. 일단 이거부터 마무리하겠다. 곡만 받아서 드리겠다. 저는 더 이상 관여 안 하는 게 맞을 거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앞서 안 대표가 있는 더기버스는 지난 17일 공식 입장을 내고 "전 대표가 지난달 20일 갑작스레 '바비' 뮤직비디오 촬영을 중지시켰다. 안 대표는 해당 촬영을 중지할 경우 향후 미국 측으로부터 어트랙트에 제기될 손해배상 및 법적 조치와 신뢰 및 평판 저해, 글로벌 커리어에 끼칠 타격에 대한 우려감을 전 대표에게 강력히 피력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뮤직비디오가 촬영됐다면 전 대표만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며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전속계약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보낸 시점은 6월 19일이었다. 당시 멤버들은 어트랙트 측의 '투명하지 않은 정산'과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스케줄을)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을 문제 삼았다. 전 대표가 이와 같은 내용 증명을 받은 상황에서 '바비' 뮤직비디오 촬영을 강행했을 경우 전속 계약 해지 주장에 빌미를 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이 주장한 '건강하지 않은 상태임을 밝혔음에도 활동을 강행한 주체'는 누구냐, 바로 안 대표였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