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로 몰리는 취준생들… 올해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자, '역대 최다'

2023-07-25 16:29

add remove print link

로스쿨 입학 관문인 법학적성시험
“올해 로스쿨 합격률 더 하락할 듯”

로스쿨(법학전문대학) 입학을 위한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자가 역대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2022년 법학적성시험(LEET) 날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시험장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귀가하고 있다. / 뉴스1
2022년 법학적성시험(LEET) 날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시험장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귀가하고 있다. / 뉴스1

법률신문은 25일 "로스쿨 입학의 필수 관문인 LEET에 올해 1만 5642명이 응시했다. 2020학년도(당시 응사지자 1만 291명) 이후 4년 만에 1만 5000명을 돌파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올해 시험은 지난해 1만 4620명에 비해 2740명이 증가한 1만 7360명이 원서 접수를 했다. 이 중 1만 5642명이 응시해 응시율 90.1%를 기록했다.

매체는 "LEET 응시자는 9년 연속 증가세다. 로스쿨 정원은 2100명가량으로 고정돼 있는데 응시자 수가 늘면서 로스쿨 경쟁률도 매년 높아져 지난해 응시자 합격률이 17%까지 떨어졌다. 올해 로스쿨 합격률은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은 지난 24일 "인문계 출신들의 취업난으로 해마다 로스쿨 입학 지원자가 늘고 있다"며 "기존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공시생과 경기 둔화로 미래가 불투명해진 직장인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매체를 통해 "최근 변호사 합격률이 50~40%에 정체돼 있다. 로스쿨을 나와도 변호사가 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알아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LEET는 'Legal Education Eligibility Test'의 약자로 로스쿨 입학하려는 학생들의 적성을 평가하기 위한 필수 전형이다. 2024학년도 LEET 시험 성적 발표는 다음 달 22일로 예정돼 있다.

전국 로스쿨은 오는 9월 18일부터 입학 원서를 접수한 후 11월 20일~ 12월 1일 사이에 발표를 공지할 예정이다.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