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계 휴대전화로 119에 13차례 허위 신고한 30대…그 이유가 정말 황당하다

2023-07-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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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소방서에 허위 신고한 30대 남성
혐의 인정하며 “소방차 보고 싶어 그랬다” 진술

소방서에 상습적으로 허위 신고를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소방차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소방차 자료 사진 / 뉴스1

전북 김제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2021년부터 지난 5월까지 전주와 김제 등에서 13회에 걸쳐 119에 허위 신고를 해 경찰과 소방 공무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휴대전화 자료 사진 / Tiko Aramyan-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휴대전화 자료 사진 / Tiko Aramyan-shutterstock.com

그는 휴대전화 공기계를 이용해 '전주시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 불이 났다', '김제 아웃렛에서 연기가 난다' 등 거짓 신고로 경찰과 소방대원을 출동하게 했다.

A 씨 허위 신고로 경찰·소방 320여 명이 현장에 동원되는 등 11시간 30여 분의 공권력 낭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공기계를 사용해 신고자를 측정하기 어려웠으나, 통신 기록 등을 국과수에 의뢰해 A 씨 신원을 특정했다.

이후 경찰은 A 씨를 김제 모처에서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방차가 보고 싶어서 그랬다"며 범행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소방차 자료 사진 / 이하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소방차 자료 사진 / 이하 뉴스1

경찰 관계자는 "허위로 불이 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며 신고해 행정력이 크게 낭비됐다"며 "상습적으로 범행한 만큼 구속해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5일에는 롯데월드타워에서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119 종합상황실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119 종합상황실 자료 사진

당시 롯데월드타워에서 호텔로 사용되는 100층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로 행사를 진행 중이던 30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경찰 특공대와 소방당국은 약 1시간 동안 수색을 벌였지만,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다.

home 이재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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