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에 매달린 채 TV 보는 중국의 '스파이더 걸', 초능력에 대한 추측 쏟아졌다 (+영상)

2023-07-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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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하게 팔짱 낀 채 공중에서 TV 시청
어머니 “평소 무모한 행동 자주 했다”

천장에 매달린 채 TV를 보는 것이 취미인 '스파이더 걸'의 모습이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천장에 매달린 채 TV를 보는 것이 취미인 '스파이더 걸'의 모습 /틱톡
천장에 매달린 채 TV를 보는 것이 취미인 '스파이더 걸'의 모습 /틱톡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4일(현지 시각)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8살 스파이더 걸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파이더 걸로 불리는 8살 소녀의 어머니는 딸이 소파에서 두 벽 모서리를 타고 올라가 천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담은 거실 CCTV 영상을 지난 9일 온라인에 게재했다.

@8world.news 中国八岁女童徒手爬到墙顶看电视,网民:蜘蛛侠?#sgnews #spidergirl #china #climbwall ♬ original sound - 8视界新闻网

영상엔 무심하게 팔짱을 낀 소녀가 중력을 거스르는 듯 공중에서 TV를 시청하는 모습이 담겼다.

쉽사리 믿기지 않는 소녀의 초능력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TV를 보는 가족들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Douyin)에서 루샹수스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이 소녀의 어머니는 "CCTV를 확인하기 전까진 딸의 초능력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평소 무모한 행동을 자주 하긴 했다"고 털어놨다.

벽을 자유자재로 타는 스파이더맨 이미지 /Alexander Tolstykh-shutterstock.com
벽을 자유자재로 타는 스파이더맨 이미지 /Alexander Tolstykh-shutterstock.com

현지 누리꾼들은 슈퍼 히어로 스파이더맨을 연상케 하는 소녀의 초능력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궁금증을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 A씨는 "아이의 몸무게가 가볍고 타일로 된 벽의 접지력이 높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소녀의 어머니는 "딸이 습한 기후를 가진 중국 남동부 푸젠성 핑탄 섬에서 살아서 그런지 몸이 끈적한 편이다. 곰팡이를 방지하기 위해 타일 벽으로 집 인테리어를 한 것도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누리꾼 B씨는 "소녀가 벽에 올라간 이유는 CCTV를 피해 TV를 보기 위함이 아닐까"라는 재밌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믿기 힘든 능력을 발휘한 중국 어린이의 사연은 과거에도 여럿 있었다.

2021년 중국 중부 산시성에 사는 7세 소녀는 1분 동안 75번의 물구나무서기에 성공하며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당시 이 소녀의 아버지는 딸이 4살 때부터 물구나무서기에 집착해 집중 훈련을 했다고 증언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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