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걸고 사실 확인 하자”…조병규 학폭 폭로자가 요구한 '공개검증' 조건

2023-07-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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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학폭 폭로자가 SNS에 올린 공개 검증 요청 글
“내가 거짓이면 자원입대, 10년간 서울역 청소”

배우 조병규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 씨가 공개 검증을 요구했다.

A 씨는 지난 27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장문을 올리며 100억 원을 걸고 사실 확인 및 공개 검증에 나서자고 밝혔다.

조병규가 2021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 무대인사에 참석해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 뉴스1
조병규가 2021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 무대인사에 참석해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 뉴스1

A 씨는 "끝장 공개 검증 학폭의 진실 100억 원을 걸고 응하겠다"라며 "할 말은 많지만 잠시 미루고 조병규 소속사(HB엔터테인먼트)가 '공개 검증 해 달라면 고마운데 연락을 안 받는다' 하여 공개적으로 답변한다"라고 적었다.

이어 돌연 공개 검증을 통해 합의될 경우 100억 공개 투자 유치를 하겠다는 A 씨는 "투자가 성공해 100억 검증이 성사되면 소속사가 말하는 고마운 일이니 좋을 테고, 검증 결과 무고로 밝혀지면 억울함과 동시에 명예 회복할 기회, 100억, 글로벌 홍보까지 대박일 것"이라며 공개 검증에 자신하는 태도를 보였다.

더불어 A 씨는 "타협 없는 100억 공개 검증 저의 기본 조건이고 쌍방 합의 후 추가한다"라며 제안했다.

그가 제안한 내용에 따르면 진실 규명이 최우선이며 쌍방 동의 후 어떤 이유든 거부하는 쪽은 거짓으로 간주, 장소는 학폭이 제기된 학교에서 학교와 현지 경찰에 위임, 거짓말 탐지기와 최면수사 사용, 소속사 측 100억은 대표가 보증, 민·형사 법적 책임은 별도다.

조병규가 SNS에 올린 프로필 사진 / 조병규 인스타그램
조병규가 SNS에 올린 프로필 사진 / 조병규 인스타그램

또 A 씨는 공개 검증에서 본인의 주장이 거짓으로 밝혀질 경우 법적 책임 외 추가 이행 사항도 약속했다. 그는 "뉴질랜드에서 태어났지만 학업을 마치면 한국군에 자원입대할 것이고, 얼굴을 가리지 않고 서울역 등 공공장소에서 풀타임으로 10년간 화장실을 청소하겠다"라고 내걸었다.

그러면서 A 씨는 "소속사 대표를 비롯해 소속사 법률 대리인·배우는 거짓일 경우 어떤 사회적 책임을 약속 하겠냐"라며 "전화 원치 않으니 공개 답변 바란다"라고 전했다.

앞서 조병규는 2021년 뉴질랜드 유학 시절 학폭을 했다는 폭로가 터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조병규는 학교 폭력을 저지른 적이 없다며 부인했고, HB엔터테인먼트 역시 법적 대응을 강행했다.

tvN 새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를 통해 3년 여만에 배우 활동을 재개하는 조병규 / tvN 드라마 공식 인스타그램
tvN 새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를 통해 3년 여만에 배우 활동을 재개하는 조병규 / tvN 드라마 공식 인스타그램

조병규는 최근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학폭 의혹을 정면 돌파했다.

그는 "조심스럽긴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소명을 하기까지 최선을 다했고, 여전히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타국에 있는 사람이 있다 보니 결론 도출까지 시간이 걸리게 됐고, 이런 상황에서 어느덧 방송을 앞두고 있어 드라마 출연 배우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조병규는 오는 29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하는 '경이로운 소문2'를 통해 3년 여만에 배우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home 이재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