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고 살아남은 것이 진짜 기적” 말 나오는 상황… 119 출동 (사진)
2023-07-3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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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기 안 내린 상태서 고장난 플러그 잡았다가
목장갑 꼈지만 감전돼 기절... 응급실 실려가
온라인 커뮤니티 포모스를 통해 차단기를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고장 난 플러그를 뽑았다가 감전된 사연이 지난 30일 전해졌다.
글쓴이 A씨는 고장 난 플러그 사진을 공개하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을 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플러그가 분리돼 내부가 그대로 다 노출된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차단기를 내린 후에 플러그를 뽑으라고 당부했고 A씨는 "목장갑 끼고 빼려 한다"고 답했다.
이후 A씨는 "차단기 내린 줄 알고 목장갑 끼고 집었는데 감전됐다. 쿵 하는 소리에 놀라서 엄마가 119를 불렀고 결국 응급실"이라며 병원 사진을 올렸다.
알고 보니 A씨가 차단기가 아닌 방에 불 스위치만 껐던 것이다. 이처럼 일상에서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콘센트·전원플러그 관련 위해정보는 총 182건으로, 콘센트 관련 사고가 118건으로 가장 많았다. 멀티탭(55건), 전원플러그(9건)가 뒤를 이었다.
전기는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존재지만 사용이나 관리를 올바르게 하지 못할 경우 화재, 감전 등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금하고 콘센트와 플러그 접촉부가 헐거운 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기 사용량에 적합한 규격 전선을 사용해야 한다. 제품마다 허용 전류 규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만약 허용 규격보다 많은 전류가 흐르게 되면 전선 과부하로 인한 열이 발생해 전선 피복이 녹으면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화장실처럼 물기가 많고 습기가 높은 곳에서는 특히 콘센트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물에 닿지 않게 하는 건 기본이고 젖은 손으로 만지는 것은 더더욱 위험하다. 만약 물이 튀었다면 물기를 제거한 뒤 건조된 상태에서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