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으로 왼쪽 눈이 녹아내린 고양이가 감추고 있던 '반전' 매력 [함께할개]

2023-08-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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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피스로 왼쪽 눈을 잃은 온순이
입양할 시 중성화 수술 지원 가능

허피스로 왼쪽 눈이 녹아내린 온순이가 자신의 눈이 되어줄 가족을 찾고 있다.

온순이 / 이하 묘생길 인스타그램
온순이 / 이하 묘생길 인스타그램

지난달 31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 인스타그램에 온순이의 사연이 올라왔다.

길고양이였던 온순이는 지난 5월 27일 구조됐다. 당시 온순이는 심한 허피스로 왼쪽 눈이 이미 녹아내린 상태였다.

이후 온순이는 병원에서 치료까지 받았지만 결국 한쪽 눈을 잃고 말았다.

온순이는 왼쪽 눈을 잃었지만 특유의 발랄한 성격까지 잃진 않았다. 여전히 밝고 맹랑했으며 한쪽 눈을 잃었다고 기가 죽거나 의기소침해하지 않았다.

구조자는 "자매(삼순이와 온순이) 모두 구조 당시 심한 허피스로 눈이 녹아내린 상태였다. 비록 왼쪽 눈을 잃었지만 누구보다 생기발랄한 온순이다"라며 "눈 때문에 불편해하는 것 전혀 없다. 회색 코트 때문에 실제로 보면 훨씬 예쁘다"라고 말했다.

태어난 지 3개월가량 된 온순이는 여자아이다. 현재 1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다. 구조자는 "중성화 수술 지원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조자가 원하는 입양 조건은 다음과 같다. ▲평생 잘 돌봐줄 수 있는 마음과 경제적 여유가 있으신 분 ▲상담 후 입양 확정 시 계약서 작성해야 함 ▲마당에서 키우는 것 안 됨. 산책도 안 됨. 무조건 실내에서 키워야 함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cat_azit_load로 하면 된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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