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쓰면 아무리 꼼꼼하게 발라도 소용없습니다” 선크림 효과 떨어뜨리는 세 가지 방법 [생활 정보]
2023-08-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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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보호 위해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
따라 하면 안 되는 잘못된 사용법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바르는 선크림을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기만의 독특한 비법인 양 온라인에 선크림 사용법을 공유했는데, 이를 함부로 따라 해선 안 되겠다.

생활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를 전하는 미국 매체 라이프해커가 '자외선 차단제 효과를 떨어뜨리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라이프해커에 따르면 선크림은 우리 피부에 닿는 자외선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쉽게 생각하면 피부에 얇은 보호막을 쳐 자외선으로 인한 자극을 막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보호막은 자칫 잘못하면 금세 깨진다. 우리가 선크림을 보관하고 바르는 방식을 조금만 바꿔도 보호를 전혀 받을 수 없게 된다.

1. 차 안에 보관하지 않기
선크림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행동 중 하나는 뜨거운 자동차 안에 이를 보관하는 것이다.
선크림을 바르는 걸 깜박하고 외출하는 일이 잦은 사람 중에 차 안에 선크림을 구비해두는 이들이 있다. 필요할 때 언제든 바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안타깝게도 한여름 찜통 같은 차에 보관된 선크림은 이미 효능을 잃었을 수도 있다. 뜨거운 온도 탓에 선크림 성분이 분해되거나 변질되기 때문이다. 라이프해커 측은 "이렇게 보관한 선크림은 사용기한이 끝나기 전에 수명을 다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선크림을 열로부터 멀리 보관하고 태양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해변에 선크림은 가지고 갈 경우엔 시원한 쿨러에 넣어 가거나 수건 등으로 직접 열이 닿는 걸 막아야 한다"고 했다.

2. 냉동실에 얼리지 않기
시원하게 바른다고 선크림을 바르는 행동도 멈춰야 한다.
선크림을 각얼음 틀에 얼려 바르면 기분이 좋을지는 몰라도 효과는 놓칠 수 있다.
약 92만 구독자를 보유한 한 틱톡커가 얼음틀을 활용해 선크림을 냉동해 사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는데, 독일 화장품 브랜드 니베아 측이 등판해 직접 이 행동을 말렸다.
해당 틱톡커가 지난해 올린 영상에 댓글을 남긴 니베아 측은 "니베아를 사용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선크림은) 상온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선크림을 얼리면 제형이 망가지면서 자외선 차단 효과를 못 볼 수 있다. 선크림은 물이 작은 기름방울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의 로션인데, 물이 얼면 기름과 분리돼 더 이상 고르게 퍼지지 않기 때문이다.
3. 다른 용기에 덜어서 사용하지 않기
선크림을 다른 작은 용기에 덜어 두고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위 두 방법에 비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테스트 결과 다른 용기로 옮긴 일부 선크림은 질감이 달라졌다. 자외선 차단 효과 역시 떨어졌다.
선크림을 기존 용기에서 덜어 유리나 금속, 플라스틱, 실리콘 등 용기에 옮겨 담았더니 선크림 성분이 분리되거나 제형의 느낌이 바뀌었다고 한다. 특히 실리콘 용기에 담은 선크림은 걸쭉한 형태로 변했다.
라이프해커 측은 "이것은 비공식적인 실험으로, 모든 용기가 선크림을 망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재포장 과정에서 온도 등의 영향으로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