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칼부림' 모자이크 없는 피의자 CCTV 영상, 실시간 확산 중

2023-08-0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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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서현역 인근서 '묻지마 칼부림' 발생
SNS, 온라인 커뮤니티서 당시 현장 영상 확산 중

경기도 성남시 서현역 인근 분당AK플라자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당시 피의자의 모습을 담은 CCTV 영상이 모자이크 없이 확산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사건 당시 CCTV 영상 / 이하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사건 당시 CCTV 영상 / 이하 인스타그램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시청주의'라는 안내와 함께 '서현역 칼부림 현장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했다.

특히 공개된 영상에는 흉기를 든 범인이 백화점 일대를 활보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피의자는 검정색 상의와 하의,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로 일반 시민들 사이를 지나가거나 자연스럽게 에스컬레이터를 타기도 해 놀라움을 더 했다. 또 영상에는 흉기를 든 피의자가 불특정다수 시민들에게 돌진하는 모습도 담겨 충격을 자아냈다.

현재 해당 영상은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상태로 캡처돼 2차 확산하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발 사형 좀", "소리 지르는 분 다쳤나 봐", "나 오늘 갔었는데", "절규 소리... 어떡해", "비명 소리가 너무 마음 아프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같은 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뉴스에서 서현역 CCTV 영상 그대로 틀어주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이날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현장 사진이랑 피해자 사진도 블러 처리만 해서 올리는데?"라며 "대단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미국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 CCTV 대중에 공개한다"며 "모방범죄는 영상을 안 본다고 막아지는 게 아니다. 저런 행동이 위험하다는 걸 대중에 각인하고 그나마 언론에는 중요 부분만 보여주고 그걸 자세히 기록해서 애니메이션으로 범죄자의 동선이나 피해자의 동선을 구분해서 사건을 재연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현행범 얼굴을 공개하는 일본
현행범 얼굴을 공개하는 일본
현행범 얼굴을 공개하는 미국
현행범 얼굴을 공개하는 미국

한편 지난달 발생한 '신림역 칼부림 사건' 때도 피의자의 신상 공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당시 한 누리꾼은 '묻지마 살인 현행범 얼굴조차 모자이크 해주는 나라'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용의자가 아니라 저 정도면 최소 무기징역 현행범인데 모자이크 꼭 해야겠느냐"며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도 당연히 안 하는데 범죄자 인권부터 챙기는 X같은 나라"라고 주장했다.

이를 접한 다른 누리꾼들 역시 "아니 진짜 죄가 명백한 현행범도 얼굴 공개 안 하는 이유가 뭐임?", "저러고 경찰들은 얼굴 다 나옴", "여기서도 인권 어쩌고 하는 사람들은 신상 공개 반대하던데", "후진국", "인권위 작품", "경찰은 얼굴 다 공개하고 범인은 얼굴 다 모자이크 처리하고 왜 이렇게 거꾸로 된 거냐" 등의 반응을 드러내기도 했다.

home 강민선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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