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묻지마 칼부림 사건’ 가해자가 밝힌 범행 이유가 정말 충격적이다
2023-08-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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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6시쯤 현장에서 체포된 가해자
“사람 죽이는 방법으로 관심 끌고 싶었다”
20대 용의자가 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쇼핑몰에서 흉기난동을 저지른 이유를 말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9분쯤 성남 분당구 서현역 한 쇼핑몰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시민들을 찌르고 있다"라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용의자인 20대 A 씨는 차를 타고 쇼핑몰 옆 인도로 돌진해 시민들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차량에서 내린 뒤에는 쇼핑몰 2층과 연결되는 외부 육교부터 건물 1층 로비까지 돌아다니며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파악 중인 피해자는 14명이다. 차량에 치인 시민이 5명, 흉기에 찔린 시민이 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6시 5분쯤 현장에서 A 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체포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택배 배달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피해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람을 죽이는 방법으로 경찰의 관심을 끌고 싶었다, 불상의 집단이 나를 청부 살인하려 한다.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 나를 괴롭히는 스토킹 조직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A 씨는 흉기를 서현이 아닌 야탑의 대형마트에서 미리 구입해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가 범죄 경력은 없으나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정신의학과 진료를 통해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