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 안에서 살려 달라며 죽을힘을 다해 울고 있었던 고양이 [함께할개]

2023-08-11 14:16

add remove print link

지난 6월 하수구 안에서 발견된 새끼 고양이
“심한 탈수 증세에 곧 죽을 것 같았는데…”

하수구에서 거의 다 죽어가는 모습으로 발견된 삐용이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삐용이 / 이하 묘생길 인스타그램
삐용이 / 이하 묘생길 인스타그램

지난 10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 인스타그램에 삐용이의 사연이 올라왔다.

삐용이는 지난 6월 하수구 안에서 발견됐다. 삐용이는 하수구 안에서 온 힘을 다해 울고 있었다.

발견 당시 삐용이의 상태는 심각했다. 금방이라도 죽을 것처럼 작고 말랐던 삐용이는 심한 탈수로 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했다.

이후 구조자의 도움으로 병원에 옮겨진 삐용이는 예상했던 대로 극심한 탈수와 클라미디아 감염 진단을 받았다.

현재 삐용이는 임시보호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건강 상태도 많이 회복된 상태다.

태어난 지 4개월 정도 된 삐용이는 여자아이다. 2차 접종까지 완료했으며 중성화 수술은 아직 하지 않았다.

구조자는 "흥분하거나 긴장하면 종종 개구호흡을 하는 경우가 있다. 고양이 개구호흡이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어서 병원에 문의해 보니 혈압이 높거나 심장 쪽 병증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아직 아이라 정확한 진단이 어렵고 중성화 시기(6~8개월)에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삐용이는 동덕여자대학교 고양이 돌봄 동아리 '솜집사'에 소속된 고양이다. 이에 입양 희망 시 동아리에서 제공하는 입양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솜집사' 공식 인스타그램 DM으로 거주지, 반려동물 돌봄 경험, 본인의 경제 상황 등 입양자에 대한 정보를 보내야 정식 입양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동덕여자대학교 고양이 돌봄 동아리 '솜집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somjipsa_ddcats이다.

구조자가 희망하는 입양 조건은 다음과 같다. ▲가족(동거인) 모두의 입양 동의가 필요하며 입양 전 기본 물품 준비 필수 ▲입양 후 4주간 일주일에 한 번씩, 이후 1년간 한 달에 한 번씩 동덕여자대학교 고양이 돌봄 동아리 '솜집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나 입양 담당자를 통해 아이의 사진을 보내줄 것 ▲마당에서 키우는 것 금지 ▲방묘문·방묘창 설치 필수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