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모텔서 20대 여성 사망...50대·20대 남녀 긴급 체포 (+이유)
2023-08-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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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모텔서 남녀 3명 마약 투여
“숨을 쉬지 않는다” 119 신고
경남 진주의 한 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20대 여성이 숨졌다.
16일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4시 39분께 진주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가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고 뉴스1 등은 전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50대 남성 1명과 20대 여성 2명이 함께 모텔에 투숙해 마약을 투여했다가 벌어졌다. 마약을 투여한 후 A씨가 호흡을 하지 않자 일행이 소방당국에 구조 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이미 숨져 있는 A씨를 확인한 뒤 경찰에 인계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나머지 일행 50대 남성과 20대 여성을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하는 동시에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 및 모텔 투숙 경위, 이들 관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5월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마약류 사범 1만 6153명 중 11.4%가 모텔 등 숙박업소에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숙박업소를 옮겨 다니는 경우 범행 장소가 일정하지 않아 시민의 신고가 없으면 적발이 쉽지 않은 것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향정사범의 경우 전체 15.5%가 숙박업소에서 적발됐다. 반면 가정집에서 적발된 마약류 사범 비율의 경우 2019년 30.2%였지만, 2021년 27.8%로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매체에 “마약류 사범을 검거할 때 숙박업소 측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히 행동하고 있고, 업소명 등이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적발이 쉽지 않다 보니 마약 투약자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망설이지 말고 경찰에 즉시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