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의료진, EBS와 KBS에 잇따라 출연
2023-08-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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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귀하신 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허리통증과 소아외과 내용으로 인터뷰 등 진행
전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성규 교수와 소아외과 이주연 교수가 EBS와 KBS에 연달아 출연해 화제다.

김 교수는 지난 12일 밤 9시45분 개그맨 김태균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EBS ‘귀하신 몸’의 제14화 ‘지긋지긋한 허리 통증 탈출기’에 출연해 허리 통증 예방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김 교수는 장시간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3명의 환자들을 진료하고 검사한 후 허리 통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교수는 회사원 신모씨와 농사일과 집안일을 많이 하는 박모씨, 양식장에서 일하는 김모씨의 허리 상태를 진단하고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자세와 운동 등에 대해 조언했다.
또 ‘귀하신 몸’에는 김 교수 뿐만 아니라 미국 스포츠의학회 교정운동전문가로 활동 중인 송영민씨가 함께 출연해 환자들에게 허리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운동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김 교수는 “허리는 우리 몸의 가장 중심에 있기 때문에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허리 건강이 망가지게 되면 남은 삶이 매우 고통스럽게 되므로 경각심을 갖고 허리 건강에 유념해 줬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주연 교수는 지난 14일 저녁 8시30분 방송인 이수근과 서장훈이 진행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소아 진료의 어려움과 악성 민원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이 교수는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환자 수도 감소하다보니 수익도 함께 줄어들어 소아와 관련된 과들이 유지가 안 된다”며 “특히 소아과 특성상 비급여 치료도 없는 등 수가가 낮다보니 소아청소년과의 폐원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일부 보호자들의 악성 민원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 치료했던 환자의 치료 및 수술 경과가 부정적일 경우 의사들도 안타까움을 느끼지만 그런 와중에 소송을 당하는 일도 부지기수.
이 교수는 “치료해서 환자가 나을 때 보람을 느낀다. 그러나 우리가 신이 아닌 만큼 다 살릴 수는 없다. 너무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아무리 그런 일을 겪어도 익숙하지 않다”며 “그런데 그 와중에 소송을 당한다. 잘못한 게 딱히 없더라도 보호자 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다. ‘병원에서 죽었으니 너희들 잘못이 아니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소신 진료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너그러워지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