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서 친구들과 물놀이하던 10대가…괴산군서 안타까운 사망사고 발생
2023-08-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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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에서 익사 사고 발생
깊은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10대
16일 충북 괴산군에서 안타까운 익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2시 50분쯤 과산군 칠성면 쌍곡계곡에서 A(18)군이 물에 빠져 숨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깊은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던 A군을 근처에 있는 야영객이 구조했으나 출동한 소방당국이 병원으로 옮길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A 군은 성인 키보다 높은 수심 3m 지점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함께 놀던 A 군이 혼자 깊은 곳으로 가더니 허우적대다가 가라앉았다"는 지인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괴산군에 따르면 쌍곡구곡은 괴산에서 연풍 방향으로 12km 지점의 칠성면 쌍곡마을로부터 제수리재에 이르기까지 10.5km의 구간에 호롱소, 소금강, 병암(떡바위), 문수암, 쌍벽, 용소, 쌍곡폭포, 선녀탕, 장암(마당바위) 등으로 이뤄져 있다.
계곡에선 익사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물이 맑아 수심이 얕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함부로 물놀이를 하다 변을 당할 수 있다. 쌍곡계곡엔 수심이 깊기로 유명하다. 다이빙까지 가능한 곳까지 있다. 쌍곡계곡의 제6곡에 있는 용소의 경우 수심이 5~6m에 이른다.

계곡에서 물놀이를 할 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보다 계곡에서 발생한 익사 사고가 많다.
행정안전부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여름철(6~8월)에 발생한 익사사고 136건을 분석한 결과, 사망 원인으론 물에 떠내려가는 물건을 잡으려다 함께 떠내려가는 '안전 부주의'가 44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수영 미숙( 41명), 음주 수영(22명), 높은 파도나 급류(13명), 튜브 전복(6명)이 이었다.
장소별로는 하천(강) 사망이 43명으로 가장 많고, 계곡 사고(40명), 해수욕장 사고(32명), 바닷가 사고(20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