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계정 정지·애플 계정 결제 메일 오면 절대 속지 마세요! 사칭 메일입니다“ (인증)

2023-08-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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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계정 탈취 피싱 공격 다수 발견" 공지
“공식 사이트, 이메일 주소 비교 확인해야”

메타(페이스북), 애플 등 유명 IT 기업을 사칭해 계정을 탈취하려는 피싱 공격이 다수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애플 로고와 페이스북 화면 /Primakov-shutterstock.com
애플 로고와 페이스북 화면 /Primakov-shutterstock.com

IT 보안업체 안랩은 유명 소셜미디어 서비스 제공기업이나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을 사칭해 계정을 탈취하려는 피싱 공격을 다수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우선 안랩은 공격자가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 관리자로 위장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페이스북 커뮤니티 정책 및 지침을 위반한 계정 정지 안내'란 제목으로 보낸 게시물을 공유했다.

페이스북 관리자 사칭 게시글. /이하 안랩
페이스북 관리자 사칭 게시글. /이하 안랩

공격자는 게시글에 "계정 정지를 막으려면 24시간 이내에 특정 URL에 접속해 계정의 소유자임을 증명하라"는 내용을 담아 악성 URL 접속을 유도했다.

공격자는 기업들이 운영 중인 다수의 페이지를 태그, 기업 SNS 계정에 알림이 계속 뜨게 했다. 이로 인해 기업 페이지 관리자들이 실제로 메타 공식 관리자로부터 경고 알림을 받은 것으로 알게끔 유도했다.

안랩은 또 애플 지원팀을 사칭해 계정 정보 탈취를 시도하는 사례도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자는 메일 발신자명을 'AppleSupport Team'으로 해 공식 메일인 것처럼 위장했다. 하지만 주소를 자세히 보면 도메인 부분이 애플 공식 도메인인 '애플 닷컴(apple.com)'이 아닌 다른 도메인으로 돼 있다.

애플 지원팀 사칭 게시글.
애플 지원팀 사칭 게시글.

메일엔 "누군가가 사용자의 애플 계정으로 결제했으니, 본인이 구매한 것이 아니라면 지원 부서에 문의하라"는 내용과 함께 '애플 지원 액세스'라는 이름의 링크가 삽입돼 있다.

수신자가 무심코 링크를 누르면 애플의 공식 웹사이트처럼 교묘하게 위장한 계정 탈취 목적의 피싱 사이트로 접속된다.

안랩은 유명 서비스나 기업을 사칭한 피싱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보안 수칙으로 △공식 사이트·이메일 주소와 비교 확인 △2단계 인증 기능 활용 △계정별 다른 비밀번호 설정 및 관리 등을 제시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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