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졸업한 30세 미혼 여성이 야쿠르트 아줌마를 하는 이유, 감탄 쏟아진다 (영상)

2023-08-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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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후 일반 회사서 마케팅 일 했었다”
“살아가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지 않냐...”

명문대를 졸업한 미모의 30대 여성이 야쿠르트 매니저(프레시 매니저)를 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연세대를 졸업한 30세 미혼 야쿠르트 매니저 A씨 /이하 유튜브 채널 '엄마들의이야기'
연세대를 졸업한 30세 미혼 야쿠르트 매니저 A씨 /이하 유튜브 채널 '엄마들의이야기'

연세대를 졸업한 30세 미혼 야쿠르트 매니저 A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엄마들의이야기'에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6월께부터 야쿠르트 매니저를 시작했다는 A씨는 "대학 졸업 후 일반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퇴사) 이후 어떤 일을 할까 고민하던 차에 건강과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실제로 내면적으로나 외면적으로나 많이 밝아지고 건강해졌다. 고객들과 아침을 같이 시작하는 입장에서 웃고 응원하는 게 낭만적이고 긍정적이다"라고 했다.

연대 나온 미모의 그녀가 야쿠르트를 하는 이유

A씨는 사무직과의 차이점에 대해 "이 일은 직접 발로 뛰면서 한 만큼 돈을 번다. 일반 직장은 월급이 정해져 있지만, 우리 일은 적게 벌 수도 있고 많이 벌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고객들이 자신을 보며 신기해한다고 밝힌 A씨는 "이 일을 시작하면서 정말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을 만난다. 직업이 뭐든 상관없이 열정적으로 사는 것을 보면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진짜 멋있는 사람들은 직업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A씨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야쿠르트 매니저를 하면 주위에서 뭐라고 하지 않냐는 질문에 "제 친구들이나 가족은 저를 되게 자랑스러워한다. 다들 제가 행복한 걸 원한다"며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연세대를 졸업한 30세 미혼 야쿠르트 매니저 A씨.
연세대를 졸업한 30세 미혼 야쿠르트 매니저 A씨.

A씨는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삶 자체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냥 삶 자체가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살아가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지 않냐. 그 안의 요소가 어떤지는 삶 자체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hy)에 입점한 20·30대 젊은 매니저는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2017년에 합류한 신규 20·30대 매니저는 22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상반기에만 179명이 등록했다.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