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자르는데 3000원”… 말 나오고 있는 유럽 '바가지요금'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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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덮친 이탈리아
“역사상 가장 비싼 계절”

유럽의 '바가지요금'이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샌드위치 사진 / Maria Tebriaev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샌드위치 사진 / Maria Tebriaeva-shutterstock.com
최근 미국 CNN은 "2023년 이탈리아의 여름은 관광객과 이탈리아인 모두에게 역사상 가장 비싼 계절로 기록될 것"이라며 유럽의 '바가지요금'에 대한 사례를 소개했다.

매체는 "한 레스토랑은 샌드위치를 반으로 자르는데 2유로(약 3000원)를 받았으며 다른 곳에서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데 2유로를 받는다"고 말했다.

또 "한 호텔에서는 관광객에게 커피 2잔과 물 2병을 60유로(약 8만 7000원)을 요구했다. 해당 호텔 관계자는 '가격을 이미 명시돼 있었으며 요금 대부분은 요트를 바라볼 수 있는 풍경 값'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파라솔 사진 / Pepeelson-    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파라솔 사진 / Pepeelson- shutterstock.com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 지중해 해안가에서는 파라솔과 선베드 이용료로 120유로 (약 17만 5000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한 소비자 단체(Assoutenti) 관계자는 "최근 항공 운송, 숙박 및 휴가 패키지 등의 경우 매우 높은 가격 인상이 이뤄져 이탈리아인의 휴가 습관을 근본적으로 바꿔놨다"라며 "올해 이탈리아의 휴일 일수는 감소했지만 역설적으로 국민들의 지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12억 유로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 조르자 멜로니 인스타그램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 조르자 멜로니 인스타그램

앞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그동안 휴가를 보내던 풀리아에서 짐을 싸서 알바니아로 향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총리가 고물가와 바가지 상술에 질려 저렴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알바니아로 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실제 멜로니 총리가 알바니아를 찾은 것은 고물가 때문이 아닌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의 초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다만 네티즌들은 멜로니 총리의 사진과 '파라솔과 의자 2개에 100유로(약 14만 6000원)라고? 잠브루노, 어서 알바니아로 가자!'라는 문구를 합성해 밈(Meme)으로 사용하며 유럽 고물가 상황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