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걸' 아역 배우 김민서, 2년 전 아이유 앞에서 엉엉 울었던 '그 소녀'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에 등장한 아역 배우 김민서의 2년 전 유튜브 콘텐츠 영상이 재조명됐다.

김민서는 '마스크걸'에서 김미모의 같은 반 친구 김예춘을 연기했다. 2009년생 김민서는 어린 나이에도 인상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민서는 2021년 유튜브 채널 'odg'에 '아이유 모르는 척하기 챌린지' 영상에 등장한 바 있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김민서는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아이유를 꼽았다. 그런 그의 눈앞에 아이유가 직접 나타났지만 '모르는 척 하기'라는 콘셉트 때문에 끝까지 모르는 척하는 연기를 펼쳤다.

연기를 끝내고 아이유와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나눈 김민서는 대뜸 눈물을 터트렸다. 그는 "표정은 아무렇지 않은 거처럼 한 거고 속은 다 뒤집어졌다. 그냥 뭔가 말이 안 되는 거 같다"며 아이유와의 만남에 감격했다.

또 "언니(아이유)가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수화 연기하시는 거 보고 오디션장에서 많이 따라 했다. 그걸로 뭐가 많이 됐다. 언니 덕분이다"라며 "제가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한 게 처음이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최근에 앨범 나온 것도 사고 싶은데 엄마 허락을 못 받았다"라고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이유 역시 "앨범 준비하면서 정신이 없었는데 나를 울 정도로 좋아하는 초등학생 팬을 만나서 내가 더 힘이 된다. 민서가 나를 좋아하는 게 느껴진다. 내가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교훈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서는 tvN '갯마을 차차차', KBS 2TV '신사와 아가씨', '미남당', SBS '소방서 옆 경찰서' 등에서 아역 배우로 활약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