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카세 가격이 갑자기… 돌아가는 상황이 어째 심상찮다

2023-08-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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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에 수산업계 관련 식당 비상
오마카세 반값 할인에도 손님 뚝 끊겨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며 수산물 소비 급감 우려로 유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한때 예약 대란까지 일었던 고급 오마카세도 손님들 발길이 뚝 끊겨 식사 비용을 인하하고 있다.

23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2일 관계 각료 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24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8월을 기준으로 따지면 30년간 134만 톤의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게 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khathar ranglak-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khathar ranglak-shutterstock.com

국내 수산물 소비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진 2011년과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 유출을 시인한 2013년 급감한 바 있어 업계는 이번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 4월 소비자시민모임이 소비자 52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10명 중 9명꼴로 오염수 방류 뒤 수산물 소비를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이에 한때 예약 대란이 일었던 고가의 오마카세 업체들도 매출 하락을 못 견디고 값을 내리거나 무료 주류 반입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스시 오마카세 식당은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디너(저녁) 식사 비용을 기존 18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내렸다.

한 식당 앞에 일본산 수산물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걸려있다.  / 뉴스1
한 식당 앞에 일본산 수산물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걸려있다. / 뉴스1

외식업체 중에는 고객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입구에 '일본산 수산물을 쓰지 않습니다'와 같은 문구를 내건 곳도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슈로 수산업·식품업 관련 피해가 예상되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우선 수산물 소비 진작에 최대한 역량을 집중하고 피해 상황을 지켜보며 관계 부처 협의 등을 거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home 신아람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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