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모텔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더니 갑자기 추락 (인천)
2023-08-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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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뿌리며 난동 피우다 7층서 추락
함께 투숙한 20대 남녀와 마약 투약했나
2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쯤 미추홀구에 있는 한 모텔에서 "투숙객이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소란을 피운 투숙객은 없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20대 여성 A씨가 7층 복도를 배회하던 중 소화기를 뿌리는 등 난동을 피우다 창문 밖으로 떨어졌다는 점을 확인했다. 아울러 A씨와 같은 객실에 머물던 20대 여성 B씨와 20대 남성 C씨가 추락한 A씨를 황급히 차량에 태우고 현장을 벗어난 사실도 확인했다. 중상을 입은 A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B씨를 미추홀구 길가에서 검거했다. B씨는 소변 간이시약 검사에서 마약 양성반응을 보였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병원 치료를 받는 A씨에 대한 검사는 미룬 상태다.
경찰은 나머지 일행인 C씨를 계속 추적하는 한편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 일행을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앞서 비슷한 사건이 서울 용산구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7일 오전 5시쯤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현직 경찰 추락해 사망했다. 경찰이 사망한 경찰이 떨어진 아파트 현장과 신고자 등을 조사한 결과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발견됐다. 아파트에선 8명 이상이 집단으로 환각파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