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마음에 쓰였나 봐”…소녀시대 수영·김재중 재회, 팬들도 울렸다 (영상)
2023-09-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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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떠났던 김재중 향한 애틋한 마음 드러낸 수영
“나는 오빠랑 이렇게 둘이 방송할 줄은 몰랐다”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전 소속사 동료인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인 수영과 만났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우하머그에는 '[SUB] 후배였던 전 직장 동료가 알고 보니 선배님 │ 재친구 Ep.6 │ #김재중 #수영'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재친구'는 인간 김재중의 친구 만들기 프로젝트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수영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과거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오랜만에 수영을 만난 김재중은 "안 믿긴다. 수영이가 여기 왜 나왔지?"라며 깜짝 놀랐다. 이에 수영은 "처음에 '재친구' 섭외받았을 때 드라마 홍보로 너무 정신 없을 때라 거절했다. 그런데 '재중이 오빠가 나랑 친구 하고 싶다고 했을 수 있잖아'하고 계속 생각이 났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했다. 김재중은 2001년 SM에 연습생으로 입사했다고 밝혔고, 수영은 "내가 선배네?"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김재중은 "살기를 봤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2세대 가요계와는 달라진 요즘 가요계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재중은 예전에는 CD를 돌리고 후배들이 선배들 대기실 앞에 줄 서서 인사하는 관례가 있지 않았나. 요즘은 안 그렇다고 하더라. 복도 지나가다가 마주치면 챌린지를 찍는다고 한다"면서 "나는 그런 게 안 된다. 나는 살짝 꼰대 끼가 살짝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수영은 "나도 그렇다"고 공감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기강을 잡아야 한다고 느끼진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시대가 달라졌고, 그 시대가 내 세대에서 생기니까 묘한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도 후배들 비위를 맞춰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재중과 과거 회상부터 근황 이야기를 주고받던 수영은 "나는 오빠랑 이렇게 나란히 앉아서 방송하게 될 거라고 상상을 해본 적이 없다. 계속 마음이 쓰였나 봐. 나오고 싶었나 봐"라며 "연습생 때 동방신기 뮤직비디오 출연하는 게 꿈이었다"고 속마음을 고백해 김재중을 감동케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수영 님 진짜 의리 있네요", "두 분 모두 멋있습니다. 우정 응원할게요", "재중이가 잘 살아오긴 했다. 쉽지 않은 섭외에도 응해주는 걸 보면", "수영 님 한마디에 마음속 어딘가에 있는 줄도 몰랐던 응어리 같은 게 사르르 녹았어요", "이 투 샷을 볼 줄이야 세상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 "당시 SM 팬으로서 정말 뭉클한 조합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재중은 2001년 잘생긴 외모로 SM에 입사해 2003년 5인조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했다. 동방신기는 데뷔 초부터 뛰어난 비주얼과 가창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2009년 불공정 계약을 이유로 SM을 나온 후에는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했다. 지난 6월에는 신생 기획사 인코드를 설립해 화제를 모았다.
수영은 2000년 SM에 연습생으로 입사, 2007년 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했다. 소녀시대는 2009년 발매한 '지(Gee)'가 메가 히트를 치면서 국민 걸그룹이 됐다. 이후 '소원을 말해봐', '오!'(Oh!) '소원을 말해봐'(Genie) '런 데빌 런'(Run Devil Run) '훗'(Hoot)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 '파티'(Party) '라이언 하트'(Lion Heart) '홀리데이'(Holiday) '포에버 원'(Forever 1)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현재는 사람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