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멈춤의 날' 또 사망자 발생…교장 출신 제주교총 회장 숨진 채 발견
2023-09-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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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에 세워져 있던 차량 안에서 발견
지난 1일부터 도교육청의 학교 교육을 담당하는 부서 과장으로 부임
'공교육 멈춤의 날'에 또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4일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제주교총)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7분쯤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에 세워져 있던 차량에서 제주교총 회장 A씨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서울 서이초 사망 교사의 49재인 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국화와 추모글귀가 놓여 있다.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309/04/img_20230904142439_5c1cb599.webp)
앞서 A씨의 가족은 그가 귀가하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구체적인 사망 경위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A씨는 지난 1월 제주교총 회장에 취임했고, 학교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1일부터 도교육청의 학교 교육을 담당하는 부서 과장으로 부임했다.
![서이초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9.4 공교육 멈춤의 날 지지 기자회견에서 한 학생이 선생님을 추모하는 손펫말을 들고 있다.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309/04/img_20230904142505_fd535521.webp)
한편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4일 서울 국회와 각 시·도 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숨진 교사의 추모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은 서이초 교사의 49재일이다. 참석자들은 이날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명명했다.
교육부는 교사들이 집단행동을 할 경우 법에 따라 징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사전에 밝혔지만 교사들의 발걸음을 막을 순 없었다.
!['공교육 멈춤의 날' 한 학교 문에 붙은 안내문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309/04/img_20230904142525_6e077ad5.webp)
앞서 최근 나흘 새 3명의 교사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다. 모두 극단적 선택이다.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 초등학교 교사, 전북 군산 초등학교 교사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3일에도 오전 10시 35분 쯤 용인시 한 고등학교 60대 교사가 사망했다. 유족에 따르면 교사는 학부모의 민원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한다. 유족은 해당 학부모를 고소했다.
![제주지역 교사들이 2일 제주도교육청 정문에서 교사보호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직후 김광수 제주교육감에게 교사보호 요구사항을 담은 문서를 전달하기 위해 교육감실로 향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제주교사노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제주교원단체총연합회, 제주실천교육교사모임, 제주좋은교사운동, 새로운학교네트워크 등 제주지역 6개 교원단체가 참여했다.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309/04/img_20230904142548_dd2a827c.webp)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