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그만 낳아” 아기 너무 많이 태어나고 있다는 국가 (+나라 정체)

2023-09-0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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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출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이집트
이집트 대통령 “출산 규제 안하면 재앙”

이집트가 급격한 출산율 증가로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이했다.

이집트 피라미드 사진 / Daily Travel Photos-shutterstock.com
이집트 피라미드 사진 / Daily Travel Photos-shutterstock.com

지난 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압둘파타흐 엘시시 대통령은 내각 회의를 개최하고 인구 증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산아 제한 정책 시행을 촉구하는 계획을 밝혔다.

내각 회의에서 엘시시 대통령은 "출산 규제를 하지 않을 경우 재앙이 올 것"이라며 "이집트 사회 전반에 인구 과잉 문제는 큰 부담이다. 교육, 의료에 사용될 정부 예산을 지금처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2014년 집권 이후 줄곧 산아 제한 정책을 내걸며 "둘이면 충분하다"는 슬로건까지 내세웠다.

이집트의 인구는 2020년 1억명을 돌파하며 10년마다 약 1500만 명 씩 증가했다.

정부의 예상보다 훨씬 늘어난 인구 때문에 이집트는 경제 문제에 봉착하고 말았다. 이집트는 전체 인구 대비 중위소득 50% 미만 인구가 2015년 27.8%에서 2020년 31.9%까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의 실업율은 7%대에 육박한다. 지난 7월 물가 상승률은 무려 36.5%로 경제 붕괴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있다.

일단 이집트 정부는 빈곤층의 어려움을 달래기 위해 공공 지원금을 살포하기로 결정했다. 외신에 따르면 긴급 식료품 지원금을 받아 생계를 유지하는 이집트 시민은 약 7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