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1세 손흥민이 아버지 손웅정에게 물려받아 4년 넘게 지키고 있는 '결혼 규칙'

2023-09-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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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스포츠 매체가 보도한 내용
“엄격한 결혼 규칙을 가지고 있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자신이 갖고 있는 결혼 규칙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 뉴스1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 뉴스1

영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지난 11일(한국 시각)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엄격한 결혼 규칙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월드클래스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 뒤에는 손흥민의 노력과 아버지 손웅정의 헌신이 있었다.

프로 축구 선수 출신이었던 손웅정은 손흥민이 어렸을 때부터 4시간씩 기합을 주며 엄하게 훈련을 시킨 것으로 잘 알려졌다.

또 손웅정은 과거 "흥민이는 '월드클래스'가 아니다"고 평가해 궁금증을 안겼다. 이후 그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이유를 밝혔다.

손웅정은 "흥민이는 아직 월드클래스가 아니다. 내 자식이라 보수적으로 보는 것도 있겠지만, 나는 흥민이의 축구가 늘 10%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은 아들 손흥민이 월드클래스가 아니다고 밝혔다.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은 아들 손흥민이 월드클래스가 아니다고 밝혔다.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더불어 그는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뛰었던 당시 은퇴할 때까지 결혼해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손흥민도 동의했던 것일까. 그는 2019년 영국 매체 가디언과의 인터뷰서 자신의 결혼관을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가 지금은 커리어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하셨다. 그 말씀에 동의한다"며 "결혼하면 가족, 아내, 자녀가 우선이다. 그다음이 축구다. 언제까지 최고 수준에서 뛸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최고 수준에서 뛰는 동안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퇴할 때나 서른셋이나 서른넷이 되어도 가족과 함께 오래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현재 9년째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은 현재 9년째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 손흥민 인스타그램

한편 올해 31세인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해 9년째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어느덧 그는 주장이 됐고 토트넘 역대 득점 순위 6위(147득점)에 이름을 올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손흥민은 지난 8일 웨일스와의 평가전을 풀타임 소화했다. 오는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두 번째 친선전을 준비하고 있다.

home 강보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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