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 때 왜 때렸어요?” 흉기 들고 학교로 교사 찾아간 20대 남성 (서울)

2023-09-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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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에서 또 흉기 사건 일어나
경찰, 정확한 사건 경위 등 조사

고등학교에서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 사진 / 연합뉴스
서울 강동경찰서 사진 / 연합뉴스

고등학교 재학 시절 교사가 자신을 폭행하고 훈계했다며 졸업한 학교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 20대 남성 A 씨를 붙잡았다고 13일 서울 강동경찰서가 밝혔다.

A 씨는 자신이 졸업한 서울 강동구 한 고등학교에 흉기를 소지한 채 찾아갔다가 이를 제지하려는 학교 관계자에게 난동을 부리고 도망간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전날 오후 12시 50분쯤 자전거를 타고 해당 고등학교 후문 앞에 도착했다. 학교 관계자 B 씨가 A 씨를 발견하고 행선지를 묻자, A 씨는 대답하지 않고 교내로 진입하려 했다.

A 씨가 교내로 들어가려 하자 B 씨가 쫓아가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고교 재학 시절 자신을 훈계했던 교사 이름을 거론하며 욕설하고 난동을 부리다 달아났다.

B 씨는 A 씨가 달아난 직후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학교 주변을 수색해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검거 당시 A 씨의 가방에는 흉기가 있었다.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재학 시절 교사가 자신을 폭행하고 훈계한 것에 앙심을 품고 찾아가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경주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25분쯤 경주시 구황동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70대 A 씨가 50대 조카 B 씨에게 흉기로 찔렸다고 경찰과 소방서 등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신고받고 도착한 현장에는 B 씨가 낫을 든 채 방에 앉아 있었다. 마당에 쓰러져 있던 A 씨는 왼쪽 팔 등을 심하게 다친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로고 사진 / 연합뉴스
경찰 로고 사진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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