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이라 더 감동... 선함이 몸에 베어있는 것 같은 연예인들 미담
2023-09-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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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하는 이들 위해 조용히 행동한 연예인들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응원·위로 건네 박수 받아

배우 김상경이 자신이 거주한 타운하우스에서 10년간 근무하던 경비원의 암 치료비에 일부 도움을 준 사실이 알려져 큰 감동을 안기고 있다. 김상경은 타운하우스 입주민들과 치료비를 모금해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경비원에게 힘을 보탰다. 안타깝게도 경비원은 투병 중 세상을 떠났고 유족은 "장인어른의 유언이었다. 김상경 씨에게 늦게나마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전했다. 부와 명예를 축적한 유명인일지라도 기부와 같은 선행은 쉽게 하기 힘든 법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용히 선행을 한 연예인들의 미담을 소개한다.
1. 김아중
배우 김아중은 2015년 자신이 홍보 모델로 활동하던 한 시계 브랜드의 제품을 '한부모 가정' 여성들에게 선물했다. 김아중은 사단법인 한국여성복지연합회를 통해 연결된 한부모 모자시설 7곳의 여성들에게 시계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언론을 통해 "홀로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 한부모 가정의 어머니들에게 자기 자신을 돌볼 수 있는 '여성으로서의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고 직접 취지를 밝혔다. 김아중은 2018년에도 서울 지역 한부모 가족에게 여름 의류 1000벌을 선물하는 등 지속적으로 미혼모·한부모가족시설에 선행을 베풀고있다.

2. 유재석
개그맨 유재석은 2011년 MBC '무한도전' 출연 당시 부산 백병원에서 3년째 위암 투병 중인 한 여성 팬의 소식을 접했다. 당시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는 "29살 여자친구가 3년째 항암치료 중입니다. 여자친구가 유재석 씨를 너무 좋아한다. 들어줄 수 있는 소원이 얼마 없어서 '무한도전' 홈페이지에 유재석 씨와 통화라도 해보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김태호PD, 유재석에게도 전달됐다. 유재석은 개인적으로 암 투병 중인 팬과 만나 따뜻한 위로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3. 한지민
배우 한지민은 MBC 사극 '이산' 촬영 당시 화상을 입은 보조출연자를 직접 돌보고 병원으로 이송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안겼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 동생이 드라마 '이산' 보조출연자로 지방 촬영에 참여했다. 불을 쬐는 드럼통 앞에서 잠시 졸았는데 고개를 떨궈서 그만 얼굴에 심하게 화상을 입었다. 한지민 씨가 제 여동생을 직접 차에 태우고 시내로 나가 콜택시를 불러 화상 전문 병원으로 데려다줬다. 지갑에 있는 돈까지 몽땅 다 털어주면서 택시비까지 챙겨줬고 전화로 안부까지 물었다. 너무 감사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4. 박명수
2010년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박명수의 선행을 칭찬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친구 어머님이 여의도 박명수 씨 집에서 가정부 일을 하셨다. 얼마 후 친구의 아버지가 암으로 수술을 받게 됐다. 당시 수술비가 만만치 않았던 상황"이었다며 "박명수 씨가 친구 아버지 암 수술비에 300만 원을 조용히 보태주셨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아쉽게도 친구 아버님은 얼마 전 돌아가셨지만, 박명수 씨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친구에게 허락도 받지 않고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박명수의 인성을 칭찬했다.

5. 옥택연
2017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잡스'에는 가수 백지영의 매니저 최동렬 씨가 출연했다. 최 씨는 "개인적으로 고마운 연예인이 있다"며 "저희 친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다. 장례식장에 서 있는데 갑자기 어디서 많이 본 친구가 들어왔다. 서울에서 경남 거창까지 옥택연 씨가 조문을 왔다"고 놀라워했다. 최 씨는 "택연이가 '저 혼자 왔다'고 말하더라. 서울에서 거창까지 아무리 빨리 와도 3시간 반이 넘게 걸린다. 친한 것도 아니고 서로 인사 정도하는 사이였다. 혼자 왕복 7시간 운전을 하며 조문을 온 게 너무 고마웠다. 가장 힘들 때 예상치 못하게 큰 감동을 줬다"고 옥택연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