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잘생겼다는 칭찬? 못생겼다고 하는 것보단 나아” [인터뷰①]

2023-09-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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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칭찬에 대한 강동원의 솔직한 생각
"연기 못 했으면 그런 얘기 못 들었을 것"

배우 강동원이 자신의 외모를 향한 대중의 시선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동원은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개봉을 앞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우 강동원이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AA그룹
배우 강동원이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AA그룹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네이버 웹툰 ‘빙의’를 원작으로 한다. 극 중 강동원은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 역을 맡았다.

이날 강동원은 “이제는 나이와 연륜이 느껴진다. 더 성숙해지고 사연 있는 느낌이 들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 나이에 맞는 캐릭터, 못 해봤던 역할도 하게 될 것 같다. 그게 되게 좋다. 이제는 진짜 아저씨 캐릭터도 할 수 있다”며 웃었다.

이어 “단점으로는 어린 캐릭터는 못 하는 것이다. 과거 회상은 CG의 도움을 받으면 가능하려나”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강동원은 작은 얼굴에 뚜렷한 이목구비 등 남다른 비주얼로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그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후광이 보인다고 하는가 하면, 다른 배우들과 똑같은 의상을 입어도 혼자만 다른 의상을 입혔냐는 오해(?)를 받기도.

배우 강동원이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AA그룹
배우 강동원이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AA그룹

잘생김의 대명사가 된 그는 이러한 반응에 대해 “좋다. 못생겼다는 것보다는 낫다. 좋은 말 들으면 좋다”면서 “물론 연기 잘한다는 이야기가 제일 좋긴 하다. 큰 느낌은 없는데 멋있게 나온다고 하면 안 좋을 건 없지 않나. 연기를 못했으면 그런 이야기도 안 나올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외모를 뛰어넘는 연기를 해야겠다는 부담감은 없을까. 그는 “그런 건 없다. 외모 이야기가 나오면 ‘내가 더 잘하면 되지’ 생각한다. 되게 단순해서 ‘더 잘하면 되지!’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