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일?... 여자 유도 이혜경 4강전서 '눈물' 감추지 못했다 (+이유)

2023-09-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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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여자 48kg급 4강전에 출전한 이혜경
이혜경, 4강전까지 승승장구하며 올라가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 이혜경이 준결승에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바로 석연치 않은 판정 때문이었다.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 이혜경 / 뉴스1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 이혜경 / 뉴스1

이혜경은 중국 항저우 샤오란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kg급 4강전에서 아비바 아부자키노바(카자흐스탄)과 맞붙었다.

해당 경기에서 이혜경은 접전 끝에 연장전까지 갔으나 석연치 않은 판정 끝에 패하고 말았다.

이혜경은 4강까지 승승장구하며 올라갔다. 16강에서 쿠르본조다 마디나(타지키스탄)를 상대로 절반 2개를 따내며 한 판으로 승리했고 8강에서도 바푸도지 바산쿠(몽골)를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제압하며 4강에 진출했다.

거침없이 4강까지 올라온 이혜경은 기세를 몰아 적극적으로 밀어붙였으나, 역시 상대는 쉽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경기 2분 20초쯤 지도를 한 번 받았던 이혜경은 연장전에서 지도를 한 번 더 받았는데 이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잡기 싸움을 하던 이혜경의 손이 아부자키노바의 얼굴을 친 것이다. 이에 아부자키노바는 매트를 치며 고통을 호소했고, 그의 눈 밑에는 작은 상처가 생겼다.

이후 아부자키노바가 치료를 마치고 돌아오자, 심판은 이혜경의 행동에 고의성이 있다는 판단하에 지도를 하나 더 준 것이다.

이 지도 한 장으로 이혜경은 지도 3장을 받았다. 그는 규칙에 따라 반칙패를 받으며 결승 진출 도전이 좌절됐다.

이를 본 김미정 감독은 두 팔을 들어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혜경은 사실이 믿기지 않은 듯 한동안 경기장 안 매트에 멍하니 서 있었다.

이에 이혜경은 다소 석연치 않았던 판정에 억울했던 듯 매트를 떠나면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댓글에 "이건 진짜 억울할 만했다", "룰을 다시 바꿔야 한다", "유도 규칙 개정되고 나서부터 유독 오심 논란이 많아졌다", "심판의 주관적인 판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냥 점수제로 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16강전에서 쿠르본조다 마디나(타지키스탄)와 맞붙은 이혜경 / 연합뉴스
16강전에서 쿠르본조다 마디나(타지키스탄)와 맞붙은 이혜경 / 연합뉴스
home 강보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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