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눈치게임 시작' 이번 추석 연휴, 고속도로 가장 막히는 날은 바로…
2023-09-2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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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10월 3일 특별교통대책 기간
귀경·귀성길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전 국민 이동이 예고된 엿새 간의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연휴가 길어 이동 인구는 평년보다 더 많을 거로 예측된다. 다만 이동 시기가 분산돼 일평균 이동 인구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이 기간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유도하고, 대중교통 수송력을 확대해 귀성·귀경객 편의를 증대할 방침이다. 또 교통안전, 교통사고 ·기상악화 대비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6일이나 되는 만큼 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가 실시한 통행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특별교통대책기간 총 4022만 명이 이동할 예정이다. 전년도 3174만 명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다만 하루 평균 이동 인구는 575만 명으로, 전년(635만 명) 대비 9.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 대수(예상)는 531만 대(전년 555만 대)일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은 이동이 예고된 날은 추석 당일인 29일이다. 이날 최대 627만 대의 차량이 한꺼번에 움직일 것으로 예고됐다.
또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오전(조사 응답자 24.8%가 답변)에 귀성길에 오른 뒤, 추석 다음 날인 30일 오후(21.5%)에 돌아오는 것을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3.1%)나 철도(3%), 항공(1.5%), 해운(0.4%)으로 이동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다수가 승용차(92%)를 타고 귀경길에 오를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도시를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최대 5시간 20분 △서울~부산 10시간 10분 △서울~광주 8시간 55분 △서울~강릉 6시간 50분 귀경의 경우 △대전~서울 4시간 10분 △부산~서울 8시간 40분 △광주~서울 6시간 35분 △강릉~서울 4시간 20분 등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통행료를 면제한다. 또 고속도로에 임시 화장실을 확충해 이용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국토부 이윤상 교통물류실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 운전을 해 달라"며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혼잡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