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들 보실래요?”… 톱스타가 아닌 ‘아빠 송중기’를 만나다 [위키 비하인드]

2023-09-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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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화란' 인터뷰로 만난 송중기
“아들 태어난 뒤로 감사한 마음뿐”

배우 송중기가 결혼과 득남 후 달라진 일상을 공개했다.

송중기는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 개봉을 앞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로, 올해 개최된 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에 초청됐다. 극 중 송중기는 냉혹한 현실을 사는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 역을 맡았다.

배우 송중기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하이지음스튜디오
배우 송중기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하이지음스튜디오

앞서 송중기는 지난 1월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혼인신고를 통해 부부가 됐다. 5개월 뒤인 6월에는 직접 득남 소식을 전했다. 이번 작품은 재혼과 득남 소식이 전해진 후 첫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송중기는 아내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냐는 질문에 “이쪽 업계 얘기는 많이 안 한다. 그런데 와이프는 워낙 큰 영화제를 이미 다 다녀온 분이라, 이번에 칸에 갈 때 저보고 들뜨지 말고 까불지 말고 다녀오라고 하더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일상에 대해서는 “아들이 이제 100일이 넘었다. 이제 뒷목에 힘이 좀 생겨서 오른쪽, 왼쪽 돌리는 정도다. 하루가 다르게 빨리 크더라. 일상은 아시다시피 (다른 아빠들과) 똑같다”고 설명했다.

송중기는 인터뷰 내내 아내와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망설임 없이 털어놨다. 하지만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재혼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는 사실확인 되지 않은 루머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기도.

배우 송중기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하이지음스튜디오
배우 송중기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하이지음스튜디오

이와 관련해 송중기는 “속상한 것도 물론 있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난 후에는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어서 속상한 마음도 없어졌다. 지금은 그냥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아이가 건강하게 잘 태어나니까 감사하다는 생각뿐이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송중기는 기자에게 “아들 보여드릴까요?”라고 물은 뒤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긴 아기 영상을 보여줬다. 송중기를 똑 닮은 커다란 눈과 사랑스러운 미소가 돋보였다. 한참 웃으며 아들을 자랑하던 송중기는 “팔불출처럼 너무 자랑하는 것 같다”라며 머쓱해 하기도. 내 자식 자랑에 여념이 없는 보통의 아빠와 별반 다르지 않은 '아들 바보' 송중기를 발견한 순간이다.

한편 영화 ‘화란’은 오는 10월 11일 개봉한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