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가 났다… 유명 아프리카 BJ, 생방송 중 중요 신체부위 노출

아프리카TV BJ(인터넷 방송인)가 파트너 BJ가 된 지 두 달 만에 음란 행위를 여과 없이 방영해 내부적으로 중징계받았다. 빵훈이는 아프리카TV와 계약해 활동하는 파트너 BJ다.

26일 빵훈이는 아프리카TV로부터 6개월 방송 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유는 성기 노출, 성행위를 묘사한 음란행위다.

최근 빵훈이는 펜션에서 생방송으로 술 먹방을 진행하다 카메라 바로 앞에서 중요 신체부위를 드러내고 소변을 보는 장면을 송출했다. 만취해 자제력을 잃은 데 따른 대형 방송 사고다.

방송을 시청한 누리꾼들의 전언에 따르면 상황은 이렇다.

빵훈이가 한 여성이랑 술 먹방을 진행하고 있었다. 여성이 뒷방에 갔다. 혼자 남은 빵훈이는 "열심히 하겠다. 도와준 BJ들에게 감사하다" 등의 말을 뱉다 이내 잠이 들었다. 1시간 정도 후 깨어난 빵훈이는 느닷없이 중요 신체부위를 노출하고 테이블에 있는 안줏거리에 소변을 누었다. 만취해서 그대로 엎어져 잠들었다가 순간 깨어나 벌인 돌발 행동이라는 것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술이 무섭다", "화장실도 아니고", "취했다고 생방송 중 바지를 내리고 소변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파트너 BJ까지 된 사람이 어쩌다", "파트너 BJ라 내부 심사 후 징계 줄어들 수도", "본인이 쪽팔리는 사건이라 오히려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리그 오브 레전드' BJ로 시작해 야킹(길거리에서 여성 섭외하는 야외 부킹), 푸파(푸드 파이터: 음식을 빠르게 또는 많이 먹는 것으로 경쟁하는 사람), 노래, 스타까지 여러 콘텐츠를 다뤄 온 빵훈이는 지난 7월 아프리카TV 파트너 BJ가 됐다.

파트너 BJ는 아프리카TV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BJ로, 개별 협의를 통해 계약이 성사된다. 별풍선 1개=80원으로 환전 우대, 아프리카TV 주식 스톡옵션 지급 등 개별 맞춤 혜택이 있다. 제약도 따른다. 단독 송출 조건이 있으며, 타 플랫폼에 출연 제한 계약을 한 경우도 있다.

6개월 이용 정지는 아프리카TV 측이 BJ에 내리는 제재 중 두 번째로 수위가 강하다. 아프리카TV는 음란행위 등 불법 방송 행위를 수차례 진행한 BJ에 대해서는 위반 강도에 따라 최고 영구 정지를 내린다. 이외 7일, 30일까지 위반 BJ에 대해 이용 정지 조치를 한다.

아프리카TV는 성기 노출, 성행위 등 음란, 도박, 위법 행위, 저작권 침해, 청소년 유해, 미풍양속 위배, 명예훼손 등을 규제하고 있다.

빵훈이는 아프리카 TV 자체 징계와 별도로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장소에서 음란한 행위를 하면 공연음란죄가 적용돼 1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료로 처벌받는다.

아프리카 TV에서 음란 행위 등 불법 방송으로 물의를 빚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지난 7월에도 유명 여행 유튜버 A씨의 아프리카TV 채널이 음란 행위로 인한 영구정지 조치를 받았다. 그가 술에 취해 생방송 중 성기를 노출하고 소변을 보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그가 해외여행 중이던 상황에서 일어났다. A씨는 독특한 방송 스타일과 진솔한 여행 이야기로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이번 논란으로 그의 이미지는 한순간에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