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때 출산한 아기 엄마가 집에서 4시간이나 화장실 참는 이유

2023-10-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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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4'에 출연한 새 부부
기막힌 동거 생활에 모두 경악

어린 부모의 생활 모습이 모두에게 충격을 줬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일부 내용이 선공개됐다.

이번 출연자는 배다은·전태현 부부다. 두 사람은 생후 2개월 딸을 키우고 있다. 아이 엄마는 스무살 때 17살이었던 아이 아빠를 만나 임신과 출산을 했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배다은과 아기는 남편의 할아버지, 즉 시할아버지 집에 들어와 같이 살고 있다.

전태현은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아이를 낳은 직후 혼자 살고 계시는 할아버지 집으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배다은은 이런 생활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이 산 지 1년 정도 됐는데도 나아진 게 없다.

그는 남편이 일을 하러 나간 사이 시할아버지와 마주칠까 봐 방에서 단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아이 분유를 타기 위해 주방으로 가 물을 가져와야 하는데도, 문을 살짝 열며 시할아버지의 동태만 살폈다.

시할아버지가 방으로 들어가자 배다은은 재빨리 주방과 화장실을 오가며 급한 볼일을 해결했다.

배다은은 “(시할아버지가 거실에 계셔서) 불편한 상황이라, 화장실을 3~4시간씩 참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불편하긴 시할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다. 그 역시 문틈으로 눈치를 살피며 움직였다.

시할아버지는 손주 부부의 모습에 답답해 하다가, 결국 언성을 높이며 “차라리 내가 집을 나가겠다”고 선언하고야 말았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부부 사이에도 문제가 있다. 두 사람은 밥 먹는 내내, 각자의 휴대폰만 들여다보며 대화를 전혀 하지 않았다.

MC 박미선은 “30년 산 우리 부부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저럴 거면 뭐 하러 같이 살아…”라며 쓴소리를 했다.

MC 서장훈도 “지금 할아버지 집에서 할아버지가 이사를 나가신다는 게 말이 되나? 대박이네 정말...”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게스트로 출연한 가희는 “부부가 말이 없으니 아이도 옹알이를 잘 하지 않는 것 같다”며 걱정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