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등받이 끝까지 젖혀 뒷사람 압살한 '고속버스 민폐녀' 소름

2023-10-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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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영상 급속 확산 중
승객 항의에 “불편하면 차 끌고 가라”

고속버스에서 진상 짓을 하는 승객의 사진이 또다시 온라인에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고속버스에서 기본 예의를 지키지 않아 타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은 여전하다.지난 주말 에펨코리아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속버스 민폐녀'란 제목의 3분짜리 영상이 급속 확산했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뒷좌석까지 과하게 의자를 젖혀놓고 버스 기사, 승객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담겼다.

게시글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5일 발생했다.

여성 승객이 의자를 뒤로 끝까지 젖히고 있다.   / 유튜브 채널 '주식 임펠다운'
여성 승객이 의자를 뒤로 끝까지 젖히고 있다. / 유튜브 채널 '주식 임펠다운'
버스 기사가 만류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여성. / 유튜브 채널 '주식 임펠다운'
버스 기사가 만류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여성. / 유튜브 채널 '주식 임펠다운'

2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승객 A씨는 버스의 가장 앞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그는 뒷자리 승객이 짓눌릴 정도로 의자를 뒤로 끝까지 젖혔다.

뒷자리 승객이 불편을 호소했고 버스 기사가 나서 의자를 앞으로 세워줄 것으로 부탁했지만, A씨는 고집불통이었다.

버스 기사가 "누워서 가라고 만든 버스가 아니니 조금만 양해해 달라"고 말했지만, A씨는 "뒷사람이 불편한 거지 제가 불편한 건 아니죠", "이만큼 숙이라고 만든 건데 뭐가 문제냐니까요"라고 따졌다.

한참을 옥신각신한 끝에 버스 기사가 "조금만 올려주시면 뒷 분이 그래도 가시잖아요. 더불어 사는 세상 아닙니까?"라고 말하자 A씨는 한숨을 내쉬며 결국 의자를 올렸다.

옆에서 버스 기사에게 동조하던 엄마뻘 여성이 "침대야? 안방이야?"라고 한마디 거들자, A씨는 "아니 그렇게 불편하면 차를 끌고 가세요. 너나 그렇게 해"라고 반말로 소리치기까지 했다.

여성의 등살에 결국 다른 자리로 이동하는 뒷자리 남성. / 유튜브 채널 '주식 임펠다운'
여성의 등살에 결국 다른 자리로 이동하는 뒷자리 남성. / 유튜브 채널 '주식 임펠다운'

결국 A씨의 행패에 진저리가 난 뒷자리 승객이 자리를 이동하는 모습으로 영상은 끝이 났다.

고속버스 내 일부 승객들의 무개념 행동은 잊을 만하면 전해지곤 한다.

고속버스에서 앞 좌석에 앉은 여성 승객이 자기 머리카락을 머리 받침 뒤로 넘긴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고속버스에서 앞 좌석에 앉은 여성 승객이 자기 머리카락을 머리 받침 뒤로 넘긴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021년엔 앞 좌석에 앉은 여성이 자기 머리카락을 머리 받침 뒤로 넘긴 모습이 찍힌 사진이 온라인에 떠돌아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 헤어스타일링을 망치지 않으려는 이기적인 의도가 뒷좌석 승객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사실을 이 여성은 망각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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