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번인, 전원 꺼짐… 결함 논란에 휩싸인 아이폰15의 판매 근황

2023-10-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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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5 비싼 출고가→결함까지 '논란'
전작인 아이폰14 선택하는 소비자 늘어

애플이 새 스마트폰 아이폰 15가 출시되자마자 결함 문제에 휩싸이며 논란이 되고 있다.

티타늄으로 소재가 채택됐다는 아이폰 15 프로의 변색 문제와 전작에 비해 짧아진 배터리 사용 시간과 발열 문제에 스피커 액정 잔상이 남는 번인 현상, 전원 꺼짐 현상까지 겹쳐 논란이 되고 있다.

아이폰 15는     티타늄으로 소재가 채택됐다     / 애플(Apple)
아이폰 15는 티타늄으로 소재가 채택됐다 / 애플(Apple)

이 가운데 스마트폰을 바꾸려고 했던 소비자 중 일부가 아이폰 14에 관심을 보인다.

비싼 가격에 결함 논란이 있는 아이폰 15보다 가격이 더 싸고 성능의 안정성도 확인된 아이폰14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아이폰 15시리즈에 대한 발열과 번인(잔상) 등 품질 이슈는 초기 판매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아이폰 14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아이폰 15가 출시되면서 아이폰 14의 국내 가격이 109만 원으로, 출시 당시 출고가 대비 16만 원 내려갔다.

통신 3사 역시 아이폰 14에 대한 공시 지원금을 최대 58만 원으로 이전 대비 15만 원 이상 올렸다.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공식 출시일인 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를 찾은 고객이 제품을 살피고 있다. / 연합뉴스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공식 출시일인 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를 찾은 고객이 제품을 살피고 있다. / 연합뉴스

일부 대리점은 아이폰 14에 40만~50만 원의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아이폰 14 일반과 플러스 모델 가격은 마이너스 10만 원, 마이너스 5만 원까지 떨어졌다.

KT와 LG유플러스로 번호를 이동해 아이폰 14를 구입할 경우 소비자는 5만~10만 원을 받게 된다.

SK텔레콤도 비슷한 수준이다. 아이폰 15 일반 모델을 찾는 소비자들이 아이폰 14 프로 모델을 구입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아이폰 15 일반 모델 시리즈. / 연합뉴스
아이폰 15 일반 모델 시리즈. / 연합뉴스

아이폰 15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통신업계는 예상에는 못 미치는 정도라고 말한다.

애플 아이폰 15 시리즈 및 애플 워치 국내 공식 출시일인 13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한 고객이 제품을 살피고 있다. / 연합뉴스
애플 아이폰 15 시리즈 및 애플 워치 국내 공식 출시일인 13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한 고객이 제품을 살피고 있다. / 연합뉴스

또한 아이폰 초기 품질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값이 싼 아이폰 14를 사용하다가 15를 노리는 소비자들도 많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home 권미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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