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이 베트남 선수에게 '레드카드' 꺼내자, 손흥민이 주심에게 건넨 말… 박수가 절로 나온다

2023-10-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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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7일) 베트남과 맞붙은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에게 반칙 범한 베트남 부이 호앙 비엣 안

'주장' 손흥민이 베트남전에서 선보인 페어플레이 정신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사실을 베트남 매체 'VTC뉴스'가 전했다.

손흥민이 응원 온 팬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 뉴스1
손흥민이 응원 온 팬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 뉴스1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10월 두 번째 A매치 경기에서 6-0으로 완승했다.

지난 13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선 결장했던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서며 기대감을 안겼다.

경기 시작부터 압도적인 경기 흐름을 가져간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황희찬(울버햄튼)이 날카로운 슛을 선보이며 1점을 더 추가했다.

한국은 경기 후반에도 골 잔치를 이어갔다. 상대 자책골로 3번째 골을 완성하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3-0이 됐다. 뒤이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상대 골망을 흔들며 3점을 추가하며 경기는 6-0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후반 16분 당황스러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베트남의 미드필더 부이 호앙 비엣 안은 손흥민이 골키퍼 1대1 찬스를 잡자, 손흥민에게 반칙을 범한 것.

이에 심판이 '레드카드(퇴장)을 꺼내 들어 부이 호앙 비엣 안은 그라운드를 나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심판의 판정에 한국 축구대표팀도 의아했던 건지 심판에게 다가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심판이 베트남 미드필더 부이 호앙 비엣 안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 유튜브 '쿠팡플레이 스포츠'
심판이 베트남 미드필더 부이 호앙 비엣 안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 유튜브 '쿠팡플레이 스포츠'
심판 판정을 본 한국 축구대표팀이 심판에게 다가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 유튜브 '쿠팡플레이 스포츠'
심판 판정을 본 한국 축구대표팀이 심판에게 다가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 유튜브 '쿠팡플레이 스포츠'

경기가 끝난 후 해당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베트남 매체 'VTC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매체는 '손흥민이 주심에게 미드필더 부이 호앙 비엣 안의 레드카드를 철회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한 베트남 대표팀 관계자가 해당 매체에 "손흥민이 부이 호앙 비엣 안의 퇴장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손흥민은 상대 선수의 행동이 퇴장감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이재성 등도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주심에게 다가왔고, 한국 선수들이 베트남 선수 퇴장에 반대하는 분위기였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만약 이 관계자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손흥민은 수적 우세를 이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주심에게 퇴장을 줄 정도의 장면은 아니었다며 '진실'을 말한 것이다.

유튜브, '쿠팡플레이 스포츠'
home 강보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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