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가야...” 김재우가 오늘(29일) 인스타에 올린 글, 모두를 울렸다
2023-10-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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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2주 만에 아들 떠나보낸 김재우-조유리 부부
“아가야… 오늘은 너의 여섯 번째 생일이란다”
개그맨 김재우가 먼저 떠나보낸 아들을 그리워했다.
해당 글은 29일 김재우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왔다.

김재우는 “아가야… 오늘은 너의 여섯 번째 생일이란다”라며 “엄마는 아침 일찍 네게 줄 꽃을 사러 갔고 아빠는 창문을 활짝 열고 우리 집을 깨끗이 청소했단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아가야 우리 집에는 아직 네게 주려 했던 축구공이 있단다. 아가야 아빠는 아직 널 보러 갈때마다 펑펑 울고 만단다. 아가야 우리는 아직 길에서 네 이름이 들리면 뒤를 돌아 본단다”라며 자녀를 향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끝으로 “사랑하는 우리 아가야… 엄마 아빠는 아직 네가 태어난 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란다… 작고 예쁜 하늘색 수국에게… 널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라고 남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꼭 다시 올 거예요”, “부디 천사가 되어 모든 하늘에 닿아있기를”, “마음이 울컥해지네요”, “지치지 마세요”, “눈물 삼키느라 고생했네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재우-조유리 부부는 지난 2013년 결혼한 뒤 5년 만에 아이를 출산했다. 그러나 몸이 약했던 아이는 출생 2주 만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당시 두 사람은 SBS 예능 '동상이몽2'에 출연해 아들을 떠나보낸 사연을 고백했다.
김재우는 "아들이 뱃속에 있던 7개월 때 몸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았지만 우린 힘을 내기로 했다. 아내의 얼굴을 빼닮고 내 몸을 닮았던 아들이 태어났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2주였다"고 밝힌 뒤 "(아들이) 몸이 약해서 버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다”고 털어놓았다.

이하 김재우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아가야..
오늘은 너의 여섯 번째 생일이란다
엄마는 아침 일찍 네게 줄 꽃을 사러 갔고 아빠는 창문을 활짝 열고 우리 집을 깨끗이 청소했단다..
아가야 우리 집엔 아직 네게 주려 했던 축구공이 있단다..
아가야 아빤 아직 널 보러 갈 때마다 펑펑 울고 만단다..
아가야 우린 아직 길에서 네 이름이 들리면 뒤를 돌아 본단다
사랑하는 우리 아가야..
엄마 아빤 아직 네가 태어난 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란다..
작고 예쁜 하늘색 수국에게..
널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