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휴가 복귀 전 초밥 먹으러 온 군인에게 한 일식집 사장님이 준 특별한 '선물'
2023-10-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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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8일) 보배드림에 올라온 사연
“멋진 분”, “좋은 추억을 남겨주셨다”
군인 아들을 둔 50대 남성이 한 일식집 사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부산 사상구 초밥집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초밥 먹은 군인)'라는 제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지난 28일 올라왔다.
자신을 50대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저의 큰아들이 공군에 입대했는데 부산으로 발령받았다. 모든 대한민국의 성인 남자라면 가야 하는 군대지만 내 자식이 군에 간다고 하니 짠하고 가슴이 아리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던 아들이 첫 휴가를 나왔고 2박3일 짧은 휴가를 마치고 복귀했다. 수서역에서 SRT를 타고 좀 일찍 부산으로 출발했다. 다 큰 성인이지만 아무런 연고지도 없고 친구도 없고 친척도 없는 부산에 간다고 하니 왜 그렇게 불안하고 안쓰럽냐"고 말하며 아들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A씨는 "(아들한테서) 복귀 시간보다 부산에 일찍 도착해 저녁을 혼자서 먹고 잘 복귀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감동적인 일화를 전했다.
A씨의 아들은 복귀하기 전 초밥을 먹고 싶어서 사상구에 있는 일식집에 방문했다. 그때 초밥집 사장님이 "서비스"라는 멘트와 함께 값비싼 초밥을 서비스로 준 것이다.

A씨는 사장님에게 "정말 태어나서 처음 가본 지역에서 첫 휴가 후 복귀라는 지 모를 두려움에 떨었던 저의 아들에게 이런 과분한 대접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저의 아이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 모두 XX초밥 사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다 가야 하는 군대이지만 태어나서 처음인 지역, 처음인 군대, 처음인 휴가, 휴가 후 복귀를 행복한 기억으로 남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고 재차 감사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군인 아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게끔 제대로 대접해 준 초밥집 사장님 대박 나라", "멋진 분이다", "좋은 추억을 남겨주셨다", "초밥집은 돈으로 혼쭐 좀 나야겠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글이다", "훈훈하다" 등 따뜻한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