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에 걸려 치료받으면 50만~100만 원 드립니다”
2023-11-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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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보험' 독감 항바이러스제 치료비 특약 혜택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역마진 발생 가능성 있다”
최근 독감이 빠르게 번지면서 독감 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독감 치료를 받으면 실제 치료비와 관계없이 50만 원에서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고 SBS Biz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독감보험'의 정식 명칭은 독감 항바이러스제 치료비 특약이다.

병원에서 독감 진단을 받고 약관에 명시된 4가지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를 받으면 정해진 금액대로 보험금을 받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판 지는 꽤 됐다. 최근에 이슈된 건 한화가 100만 원으로 파니까 관심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화손보는 독감 치료비 특약으로 15세 미만이거나 61세 이상이면 50만 원, 15세에서 60세에겐 100만 원을 1년에 한 번 지급한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나이와 관계없이 50만 원을 지급한다. 삼성화재의 경우 60일이 지난 뒤 또다시 독감에 걸려 치료를 받으면 정액 보장이 가능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장 금액은 위험에 부합하도록 해야 하는데 100만 원은 과도하다"며 "보험사 간 과열 경쟁이 있는 것으로 보여 지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열 경쟁에 따른 불완전판매 소지가 있고 소비자의 도덕적 해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상명대 경영학부 서지용 교수는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매력 있는 상품을 많이 출시하려다 보니까 역마진 발생 가능성도 있다. (보험사 간) 과당 경쟁, 보험료 인상 요인이 된다는 면에서 바람직해 보이진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사들은 "주력 상품이 아닌 데다 도덕적 해이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또 향후 당국 지도에 따라 보장 금액 등이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