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김진영·임성하 선수, 현대캐피탈 배구단 입단

2023-11-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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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가대표급 미들블로커”, 임- “디그의 제왕” 평가
충남대 배구단, 공부와 운동 병행하는 ‘배구 명가’ 입증

충남대 김진영(왼쪽), 임성하 선수/ 충남대
충남대 김진영(왼쪽), 임성하 선수/ 충남대

충남대 배구부 김진영(스포츠과학 22학번), 임성하(스포츠과학 20학번) 선수가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입단했다.

2일 충남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진행한 ‘V리그 2023-2024 남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7순위)에서 미들 브로커인 김진영 선수를, 2라운드(1순위)에서 리베로 임성하 선수를 지목했다.

김 선수는 미들블로커 치고는 193.4cm의 작은 신장이지만, 점프로 높이를 커버하며 2022년 대학배구 U리그 블로킹 1위, 2023년 대학배구 U리그 블로킹 2위를 기록했다. 또 여러 차례 유효 블로킹을 통해 팀에 반격 기회를 만들어 주는 선수로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3 문경 번패티번배 국제대학배구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단 바 있다. 특히 김 선수는 충남대 배구부 출신 중 처음으로 1라운드에 지명됐다.

임 선수는 충남대 배구부 팀 주장이자 리베로로서 남다른 리더십을 바탕으로 화합된 팀워크를 끌어내며 2023 대학배구 U리그 디그 3위, 2023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디그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뛰어난 디그와 빠른 발을 통해 넓은 수비 능력에 대해 리더십까지 발휘하며 충남대 배구부의 중심을 잡아줬다.

충남대 배구부는 2008-2009년 KEPCO45 이기범, 2009-2010년 LIG 손해보험 김나운, 2011-2012년 삼성화재 목진영 등 여러 프로선수를 배출한 바 있다.

임성하 선수는 “V-리그 전통의 강호, 명문 구단인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김진영 선수와 함께 입단하게 합류하게 돼 매우 행복하다”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충남대 후배들에게 자극이 되는 프로선수가 될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기범 감독은 “충남대 배구부 학생들은 운동뿐만 아니라 공부도 병행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대학배구 U-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이번 드래프트에 2명의 선수가 프로에 지명되고 김진영 선수는 충남대 배구부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1라운드에 지명돼 기쁨이 두 배가 됐다”고 말했다.

home 송연순 기자 ys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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