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킥보드 타고 오토바이 따라 불법 곡예운행 '심각'
2023-11-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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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 불법 주행·인도침범 등 보행자 안전 위협
이륜차량 사고 5년 새 10배…사망사고도 4배 증가

최근 세종시의 배달 오토바이를 비롯한 각종 이륜차의 법규 위반이 도를 넘고 있다.
세종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7월 세종시·세종경찰청과 실무협의회'를 갖고 이륜차 법규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한 바 있다. 그러나 불법 행위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배달 오토바이는 건널목 불법 주행, 인도 침범 등 보행자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심지어 청소년들도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이륜 전동기기를 타면서 배달 오토바이 등의 위험한 곡예 운행을 따라하고 있어 큰 문제다.

국내 전동킥보드 사고는 최근 5년 사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동킥보드 사고는 2018년 225건에서 2022년 2386건으로 급증했다. 사망자 수도 2018년 4명에서 2022년 26명으로 4배 이상 증가 했다.
모방 심리가 강한 학생들의 무분별한 따라하기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성인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와 당국의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
한편 도로교통법상 전동킥보드는 원동기장치 자전거 이상의 차량 운전면허 소지자만 운전할 수 있다. 또 헬멧 없이 전동킥보드를 탈 경우 범칙금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