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 겪은 일입니다... 내 생명을 살려준 분들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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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세상은 따뜻함에 살만하네요”
“착한 사람이 더 많은 세상이다”

2년 전 유방암 판정을 받은 한 여성이 자신의 생명을 살려준 은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생명을 살린 은인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2년 전 유방암 판정을 받아 수술과 항암을 끝내고 지금은 추적관찰 중인 주부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며칠 전 제게 은혜를 베풀어 준 사람들이 있어서 여기에 처음으로 글을 올려본다"고 입을 뗐다.

그는 "며칠 전 정기검진을 마치고 결과에 따라 주사를 맞았는데, 병원에서 통증이 심할 것이라며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를 꼭 복용하라고 하더라"며 "집에 와서 저녁에 미리 먹고 잠이 들었는데 새벽부터 구토 증세와 함께 뼈마디가 아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셔터스톡 자료사진. / Moomusician-shutterstock.com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셔터스톡 자료사진. / Moomusician-shutterstock.com

증상은 더욱 심각해졌다. 볼 일이 있어서 외출해 횡단보도를 건너는 순간 갑자기 식은땀이 나면서 속이 메스껍고 다리 힘이 풀린 것.

A씨는 "마침 앞에 여학생이 가고 있어서 필사적으로 옷소매를 붙들고 '미안하지만, 저혈당 증상이 와서 그러는데, 편의점에서 사탕이나 단 것 좀 사다 줄 수 있어요?'라고 부탁했다"며 "처음에 무척 놀라 보였는데 눈치를 채고 '잠깐만 기다리세요'라고 말하고는 쏜살같이 뛰어가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adrolly-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adrolly-shutterstock.com

이어 "저는 바로 길바닥에 쓰러졌는데, 이후 그 여학생이 오렌지 주스를 사 들고 왔다. 내가 벌벌 떨리는 손으로 마시니까 연신 '괜찮으시냐?'고 물어보더라. 정말 고마웠다"며 도움을 준 여학생에게 고마워했다.

이후 A씨는 "당시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 쌀쌀했었던 상황이었는데, 길바닥에 앉아 벌벌 떨고 있는 저에게 어떤 분이 의자를 가지고 와서 '여기 앉아서 (음료를) 마시라고 하더라"며 "아니면 저희 가게로 들어가서 쉬라고 나를 부축해서 갔는데 바로 옆 미용실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따뜻한 물 한 잔과 함께 연락할 가족이 있냐고 물어보는데 그날 남편은 지방 출장 중이고, 아이들은 학교에 있어서 연락할 사람이 없었다. 그랬더니 '예약 손님과 시간이 좀 남았으니 내가 댁까지 모셔다 드리겠다'고 하더라"며 "나는 미안해서 택시타고 가도 된다고 하니까 몸도 불편하니까 내가 모셔다 주겠다며 차를 끌고 와서 30분 거리를 달려 우리집 앞까지 태워줬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미용실) 사장님도 어릴 때 몸이 약해서 그런 증상으로 많이 쓰러져 봤다고 하면서 그 힘듦을 잘 안다고 하더라. 내가 명함이라도 달라고 하니까 거절하던 사장님의 고마운 마음을 알리고 싶어서 긴 글을 써봤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각박한 시대, 어려움에 부닥친 이들에게 흔쾌히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분들께 항상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 사장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주스 사다 준 여학생도 고마워요"라고 끝맺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요새 매일 나쁜 일만 뉴스에 나오는데, 아직도 착한 사람이 더 많은 세상이다", "이래서 아직 세상은 따뜻함에 살만하다고 하는 것 같다. 건강 잘 챙기세요", "와! 다들 멋지다", "살맛 나네요! 학생과 미용실 사장님 너무 멋지다",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분과 감사한 마음을 가진 분 모두 멋지다! 작성자님도 건강 빨리 회복하기를 빌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