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사립유치원, 석면피해에 무방비로 노출
2023-11-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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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차주식 의원, 도내 전체 사립유치원 208개 원 중 59개(28%) 유치원 석면 해체공사가 필요로 파악
시군별 포항 15개 원(7,247㎡), 구미 11개 원(5,668㎡), 경산 10개 원(2,670㎡)을 포함 14개 시군에 분포
"유치원생의 미래 건강 위한 신속한 조치 필요"

[경북=위키트리]김소영 기자=경북지역 사립유치원생들이 석면 피해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상북도의회 차주식 의원(경산, 국민의힘)이 경북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유치원 석면 해체 현황’에 따르면 석면 해체공사 대상 사립유치원이 59개 원(원아수: 5,681명)에 이른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 유치원 663개 원 중 무석면 유치원은 511개 원(77.1%)이며, 석면 보유 유치원은 공립 93개 원(14,923㎡), 사립 59개 원(28,632㎡)이다.
문제는 공립 유치원은 교육 예산으로 석면 해체공사를 추진하고 있어서 교육청의 석면 해체공사 계획에 따라서 추진되고 있으나 사립유치원은 예산을 지원할 근거가 없다는 것.
석면 해체 대상 사립 유치원이 가장 많은 시군은 포항(15개원, 7,247㎡), 구미(11개원5.668㎡), 경산(10개 원, 5,632㎡) 등 14개 시군에 59개(28,632㎡) 사립유치원이 포함돼 있다.

차 의원은 “도내 전체 사립유치원 208개 원 중에서 59개(28%) 유치원이 석면 해체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는 포항 15개 원(7,247㎡), 구미 11개 원(5,668㎡), 경산 10개 원(2,670㎡)을 포함해 14개 시군에 분포되어 있어 유치원생의 미래 건강을 위하여 신속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주식 의원은 “특히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그 유해성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이 ‘사유재산’이라는 관점에서 석면 해체공사 예산을 지원하지 못한다는 변명을 할 것이 아니라 원생들의 건강권 확보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 시설사업의 법적 근거가 미비하여 지원이 어렵고 타 시도 또한 유사한 상황”이라면서 “향후 시도교육감협의회, 사립 유치원연합회, 교육부가 협조하여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