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들여서 김포시에 '세계에서 가장 큰 카페' 지은 사장이 한 말
2023-11-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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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 ‘포지티브 스페이스566’
“웨이팅 없어” vs “비싸” 반응 갈려
(※ 광고성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그 누구도) 이런 거 절대 안 짓습니다. 정신병자나 짓지." (이은순 회장)
밖에서 보면 카페가 아니라 마치 아웃렛처럼 보인다. 황금빛으로 도배된 입구를 지나 내부로 들어가면 우선 높은 천정과 샹들리에 등이 눈에 띈다. 건물 중앙은 높게 뻥 뚫렸고, 호텔 콘셉트다 보니 화려한 특급 호텔 로비에 와 있는 듯한 착시를 준다.
지난 5월 김구라, 그리 부자의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 올라왔던 경기 김포시 ‘포지티브 스페이스566’ 카페 탐방기가 최근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4월 영국에 본부를 둔 ‘기네스 월드레코드’는 포지티브 스페이스566를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카페’로 기네스북에 올렸다.
포지티브 스페이스566은 김포시 감정동에 지난해 문을 연 호텔식 카페로, 아파트 9층에 버금가는 높이에 연면적 1만1900㎡(3600평)에 달한다. 실내 좌석 수는 2190개고 수용가능 인원은 2200명 이상이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카페로 등재돼 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마사 카페(1050석)보다 두 배 이상 크다.
1층 로비를 가로지르던 김 부자는 "어떻게 이게 카페야"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디저트와 음료를 주문한 후 2층으로 올라 온 김 부자 앞에 펼쳐진 건 깔끔하게 빠진 뷰.
김구라가 "샹들리에는 대형 카페에서 추구하는 분위기가 아닌데 설치된 걸 보면 사장님이 심미안이 남다르신 분 같다"고 하자, 곁에 서 있던 카페 직원은 "회장님이 이렇게 크게 짓고 나서 실수했다고 하셨다"며 김구라의 칭찬을 무색케 했다
김구라가 이어 "돈이 엄청 많이 들어갔을 것 같다. 100억도 넘게 들었을 것 같다"고 떠보자 직원은 "그거 몇 배"라고 귀띔해 놀라움을 안겼다.
때마침 매장으로 입장하던 '업주' 이은순 회장과 마주친 김 부자는 "많은 분이 궁금해 하실 거 같다"며 인터뷰를 요청해 성사됐다.
김구라는 "돈이 1000억 가까이 드신 거예요?"리는 궁금한 질문을 던졌고 "딱 1000억"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이런 거는 절대 안 짓습니다. 정신XX나 짓지"라고 말해 김 부자를 박장대소케 했다.
5층에는 아트센터가 있어 국내외 유명, 신인 작가들의 전시를 연다.
카페는 차나 커피 등 음료나 디저트 외에 와인, 맥주, 칵테일 등 주류도 판매한다. 식사류로는 화덕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등이 있다.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주차장은 야외와 지하에 있고,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다. 평일은 주차요금이 무료고 주말이나 공휴일은 3시간 무료 이후 30분당 1500원이다.
방문객들은 포털사이트 리뷰를 통해 다양한 베이커리와 웨이팅이 필요 없고 단체 방문 시 적합하고 눈이 즐겁다는 점은 엄지를 세웠다.
반면 가격이 높게 책정됐고 동선이 불편하며 화장실 수용 인원이 부족하고 인테리어가 다소 난잡한 점은 개선점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