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엔딩은… 끊이지 않는 남자 아이돌 '음주운전' 잔혹사 어떡하나

2023-11-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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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터지는 아이돌 음주운전 소식
연말연시 다가오면서 긴장하는 팬들

매년 터지는 아이돌들의 음주운전 소식에 팬들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음주운전. 그 순간에 잘못된 판단으로 자신은 물론 자신이 속한 팀에게도 악영향을 끼칠뿐더러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준다. 팬들은 물론 누리꾼들 비난에 결국 엔딩은 '팀 탈퇴'로 이어지는데, 여기 음주운전으로 팀 탈퇴를 결정한 아이돌 멤버들을 모아봤다.

그룹 다크비 출신 가수 테오 / 뉴스1
그룹 다크비 출신 가수 테오 / 뉴스1

1. 다크비 테오

먼저 그룹 다크비 멤버 테오는 지난 6일 음주운전으로 팀을 탈퇴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테오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지난 10월 30일. 소속 아티스트 테오 군이 경찰에게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어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음주운전 소식을 알렸다.

이어 소속사는 "음주운전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으로, 당사자와의 신중한 논의 끝에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의 의견을 수용해 테오 군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후 테오 역시 자필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크나큰 실망감을 느끼셨을 팬들에게 죄송하다.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을 저버리는 무책임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땀 흘리며 열심히 컴백을 준비하고 있을 멤버들과 많은 스태프분들께 피해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기이 반성하며 자숙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다크비는 JTBC '피크타임'에 출연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11월 신곡 발매를 앞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테오의 음주운전으로 팬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기고 말았다.

그룹 빅톤 출신 가수 허찬 / 뉴스1
그룹 빅톤 출신 가수 허찬 / 뉴스1

2. 빅톤 허찬

지난해 9월에는 그룹 빅톤 멤버 허찬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이에 소속사는 "허찬이 절대 하지 말았어야 할 잘못을 한 점에 대해 크게 반성하고 있다. 팬 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허찬은 "팬 여러분들이 받으신 상처와 실망감의 몇 배를 더 뼈저리게 느끼고, 깊이 뉘우칠 것이다"며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을 향한 모든 비난과 질책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앞으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마음 깊이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모든 활동을 중단한 허찬은 멤버들과 논의 끝에 결국 팀에서 탈퇴했다.

그룹 AB6IX 출신 가수 임영민 / 뉴스1
그룹 AB6IX 출신 가수 임영민 / 뉴스1

3. AB6IX 임영민

그룹 AB6IX 임영민은 지난 2020년 컴백전 지인들과 술을 마신 후 숙소로 이동하던 도중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당시 그는 면허취소 처분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당시 컴백을 일주일 앞둔 상황이었는데 '리더' 임영민의 음주운전으로, 준비된 제작물들을 폐기하거나 수정했고, 임영민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4인 체제로 재정비하는 등 민폐를 끼치고 말았다.

임영민은 "나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된 멤버들에게 부끄러운 형이 되어야 하는 이 상황이 너무 한심하고. 괴롭다. 이번 일로 많은 피해를 입은 회사 식구들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이번 컴백을 위해 오랜 시간 피땀 흘려 준비한 멤버들, 그리고 수많은 스태프들의 노고가 한순간 저의 어리석고 무책임한 실수로 훼손되어 정말 면목이 없다"며 고개 숙였다.

음주운전으로 팀에서 탈퇴한 임영민은 군 전역 후 개인 활동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한편 이미 과부화된 아이돌 시장은 구설수 하나 없어도 살아남기 치열한 가운데 술자리·모임이 잦은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팬들도 긴장하고 있다.

만약 술자리에 참여해야 한다면 가급적 차를 끌고 가지 않는 게 좋겠다. 불가피하게 차를 가지고 간 경우에는 술을 아예 입에 대지 않거나 음주 후 대리운전을 꼭 부르도록 한다. 또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대리운전 기사가 마지막 주차까지 완벽히 하는 모습을 확인해야 한다.
home 강보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