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트럭 현대 포터, 20년 만에 '중대 결단'...22일 전해진 깜짝 소식

2023-11-22 11:27

add remove print link

현대자동차 '2024 포터 II' 출시
디젤 엔진 대신 LPG 엔진 탑재

국민 트럭 '포터 II'가 20년 만에 '중대 결단'을 했다.

22일 전해진 깜짝 소식이다.

현대자동차가 '2024 포터 II'를 22일 출시했다.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2024 포터 II'를 22일 출시했다.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LPG 터보 엔진'을 탑재한 '2024 포터 II'를 22일 출시했다. 현대차는 포터 LPG를 2003년 단종한 뒤 지난 20년간 내놓지 않았다가, 이번에 성능을 개선한 신형 LPG 엔진을 탑재했다.

'2024 포터 II'는 LPG 터보 엔진을 신규 적용해 동력성능과 경제성을 높였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2024 포터 II'에는 기존 2.5 디젤 엔진 대신 새로 개발한 스마트스트림 LPG 2.5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LPG 엔진에 터보차저를 적용해 저속에서 토크를 개선하고 디젤 엔진보다 출력을 24마력 높여 최고 출력 159마력의 우수한 동력성능(5단 자동변속기 기준)을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한국경제는 "현대차의 디젤 엔진 단산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대기환경개선특별법에 따른 것이다. 이 법에 따라 내년부터 포터와 봉고가 주로 쓰이는 택배용 차로 경유차 신규 등록이 금지된다"라고 전했다.

'2024 포터 II'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 가격과 개선된 연비로 기존 디젤 모델 대비 연간 약 70만 원의 유류비 절감이 가능해 뛰어난 경제성을 갖췄다. 또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여 하이브리드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친환경성을 확보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기존에 운행 중이던 경유차를 폐차하고 '2024 포터 II'를 구매하는 고객의 경우 정부의 'LPG 화물차 신차 구입 지원 사업'을 통해 최대 900만 원(LPG 화물차 신차 구입 보조금 100만 원, 배출가스 4등급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금 800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4 포터 II' 출시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대기관리권역법 개정안으로 인해 택배 차량으로 경유차를 신규 등록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LPG 터보 엔진으로 동력성능과 경제성을 높인 2024 포터 II가 택배 화물 종사자분들께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 자신한다"라고 덧붙였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