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오래 걸렸네요”…김동률, SNS 통해 특급 소식 알렸다 [전문]

가수 김동률이 새 앨범 발매를 예고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동률은 지난 22일 공식 SNS를 “다음 주에 새로운 음원이 발표된다”라고 시작되는 긴 글을 올렸다.

그는 “곡을 발표할 때마다 마냥 들뜨고 신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도 그런 마음이 물론 있지만, 그 자리에 다른 마음들도 생겨났다”며 “책임감, 부담감, 걱정 같은 것들이다. 아마 오랜 시간 창작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은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완성까지의 과정에선 치열한 고민과 걱정이 덧붙여지지만, 적어도 처음 이 곡을 시작할 때만큼은 설레고 두근거렸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감사하다”면서 “그 진심이 누군가에게 전해져서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울 날을 기대해 본다. 계절이 오면 온 들판에 한 번에 만개하는 꽃밭이 아니더라도, 드문드문 오랜 기간 이 노래가 피울 꽃들을 생각해 본다”라며 소망을 밝혔다.

또한, 이번 신곡을 함께 편곡한 후배 가수 멜로망스 정동환에 대해 “소위 저의 열성 팬이자 성덕으로 유명하다. 어떨 땐 저보다 제 음악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환이와 작업하면서, 우상이었던 선배들과 함께 작업하고 어울렸던 예전 추억들이 자주 떠올랐다. 저는 그들로부터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저도 후배들에게 그런 선배의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동환이의 멋진 피아노 연주와 편곡은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서 “언제나 좋은 사운드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열정을 아끼지 않는 오성근, 전훈 기사님과 늘 심정적인 Co 프로듀서로 믹스, 마스터링 때 함께해 준 황성제, 정수민 군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동률은 “겨울을 기다리느라 좀 오래 걸렸다. 많이 기다려 주신 여러분들 감사하다”라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김동률은 지난 1993년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사랑한다 말해도', '기억의 습작', '감사', '오래된 노래', '아이처럼', '취중진담', 'Replay'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4년 만에 단독 콘서트 ‘Melody’를 개최하고 6만 관객 호흡했다. 이 콘서트에서 김동률은 11월 중 신곡 발매를 약속해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

다음은 김동률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