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 원로 영화인들 위해 5000만 원 기부

배우 이정재가 연말을 맞아 뜻깊은 일을 했다.

이정재가 신영균예술문화재단에서 선정한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로 받은 상금 전액을 포함한 5000만 원을 원로 영화인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30일 이 소식을 전했다.

이정재는 다음 달 4일 신영균예술문화재단에서 한국영화인원로회에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영화인원로회 이해룡 회장과 문철재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이정재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을 통해 기부 동기를 밝혔다.

이정재는 "영화에 젊음을 바친 선배들이 가난과 병고로 힘겹게 살고 있다는 소문을 가끔 전해 들을 때마다 선배들의 후광을 입은 후배의 한 사람으로 미안한 마음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종종 쓸쓸하게 떠나셨다는 부음을 접하면 가슴이 아팠다"라고 덧붙였다.

이정재가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하림도 즉석밥을 포함한 약 3000만 원어치의 식품을 후원하고 세라젬은 의료기기를 협찬하기로 했다고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밝혔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지난달 이정재 외에도 배우 이순재, 조인성, 김서형, 영화감독 임권택 등을 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재단을 이들에게 각각 2000만 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했다.